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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통관 시스템 유니패스의 수출이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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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유니패스(Uni-Pass)한국형 전자통관 시스템을 의미합니다. 복잡한 통관절차는 일반인이 하기에는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해외 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일반인이나, 외국에 진출하여 수출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 기업 입장에선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를 통해 온라인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으니 참 편리한 제도입니다.


절차도 정말 간단합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 이용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이용신청서에는 신고인의 인적사항, 업체정보, 수출입 신고자 부호가 없는 경우 발급희망 여부 표시, 후에 공인인증서 정보를 등록하면 됩니다. 후에 이용승인이 떨어지면 인터넷으로 통관절차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관세청 인터넷 통관포털(unipass.customs.go.kr)를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사진1: 관세청 유니패스 홈페이지 화면>


최근에는 에티오피아에서 계약을 체결하여 3년간 2단계에 걸친 시스템 구축사업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시스템의 수출에는 단지 돈을 벌어온다는 의미를 넘어 더 많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그 의미가 무엇일까요. 이번 시간에는 그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의 수출에는 외국에 한국 관세 행정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의의가 있습니다. 무역으로 우리나라는 1조 달러를 달성한 경험이 있는데요. 이를 성공적으로 이끈 관세 행정을 외국에 전수함으로써 이들의 무역환경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사진2: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전자통관 시스템>


또한, 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도 한국에서 적용받던 관세 행정 시스템을 외국에서 똑같이 적용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다른 국가의 기업과 경쟁할 때 속도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겠죠. 실제 실무에서도 관세 행정 시스템을 수출하는 이유가 타국과의 무역 경쟁에서 속도가 중요한데, 여기서 앞서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비용 측면에서도 기존에 적용받던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게 되니, 수출입 과정에서 적은 비용이 들겠죠.


시스템의 경우 많은 국가에 수출하게 되면, 언어권을 따라 다른 국가로 퍼지기 쉽겠죠. 예를 들어볼까요. 현재 관세청은 도미니카와 에콰도르에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를 공급했는데요. 이 두 국가의 공용어는 스페인어입니다. 그리고 현재 아르헨티나에 수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도 마찬가지로 스페인어권 국가이자 4천만의 인구, 세계8위의 영토를 가진 거대 시장이죠. 이처럼 관세 행정 시스템의 수출은 곧 무역 영토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사진3: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 수입 신고서>


앞서 가볍게 다뤘지만, 경제적 효과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2005년 카자흐스탄에 처음으로 구축 사업 계약을 맺은 후 현재까지 수출 누계총액 4,000억원을 넘겼습니다. 카메룬, 에콰도르, 탄자니아 등 11개국엔 약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통관시스템을 공급했죠.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의 수출은 단순히 돈을 벌어온다는 의미를 넘어 우리의 관세 행정 시스템을 다른 국가에 전수해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한, 이로 인하여 외국에 진출하는 국민이나 기업이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통관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교두보가 되기도 하죠. 중요한 의미를 지닌 만큼 조금 더 신경 쓰고 응원해 주시면 어떨까요.


기사 작성 : 관세청 정책기자단 C-STAR 3기 주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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