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마약이라고 하면 우리와는 거리가 매우 먼 '금지된 약물' 이다. 아마 마약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우리가 아는 정도의 마약' 을 해보거나 ‘우리가 아는 정도의 마약’을 보았거나 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 실생활에서도 많은 양의 '진짜 마약' 과 접촉, 또는 흡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마 잘 모를 것이다.
마약은 중독성이 있는 약물로 수면을 유발하거나 기분이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을 가리키는 것이다. '마약' 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Narcotic' 이라고 하는데, 이는 '무기력한, 무감각한' 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ναρκωσις ( Narcosis ) 에서 유래되었다. 이 단어는 갈렌 (Galen, 그리스의 의학자) 에 의해서 최초로 쓰여졌다고 알려졌으며 그는 맨드레이크 뿌리, 아편 등의 식물에 이 단어를 썻다고 전해진다.
마약의 종류는 수없이 많다. 일단 대표적인 것으로는 술, 코카인, 니코틴 등이 있다. 마약의 종류에는 크게 4가지로 나누는데, 억제제, 아편제, 흥분제, 환각제가 있다.
억제제에는 대표적으로 술, 즉 알콜이 있는데, 행동을 억제하는 신피질을 억제해서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보통 음식에 쓰이는 알콜은 에틸 알콜인데, 많은 양의 알콜이 세포내에 들어가면 세포를 죽일 수 도 있다. 보통 0.09% 만 되어도 구토와 출혈이 있는데, 0.40% 까지 가면 혼수상태에 빠지며 0.50%를 넘게되면 사망하게 된다.
그 외에도 바비트레이트산염, 벤조다이아제핀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술과 함께 복용하게 되면 매우 위험하며 신경 안정 효과 및 진정 효과가 있다.
아편제에는 아편, 모르핀, 헤로인, 코데인 등이 있다. 일단 '아편전쟁' 에서 부터 알 수 있듯이 이 아편은 한 나라를 몰락에 빠트릴 수 있는 위험한 마약이다. 아편의 opiate 이란 말은 졸리게 한다는 뜻의 opia 에서 유래되었으며, Papaver somniferum 라는 양귀비의 한 종류에서 나오는 강력한 약물이다. 아편은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며 주로 진통제로 쓰이기도 하지만, 마약이므로 사람이 폐인이 되가며 차차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아직도 1년에 100만kg 정도 생산이 된다고 한다.
모르핀은 제로듀너라는 약사에 의해서 최초로 분리되었다. 그는 Morpheous, 그리스의 잠의 신에서 부터 이름을 따 붙였다. 모르핀은 가장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실제로 거의 대부분의 통증을 완화한다. 모르핀은 직접적으로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는데, 다른 약물에 비해 매우 중독성이 있다. 모르핀은 진통 , 기분의 변화, 정신적 몽롱함과 같은 마비증세를 보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보통 지속시간은 2~3시간 이다.
헤로인, 주로 '히로뽕' 이라는 단어로도 불리는 이 마약은 1889년 독일 바이엘사에서 개발되었으며, 하이헬 드레서 박사가 모르핀을 물질적으로 변형해 좀더 강력한 마약을 탄생시켰다. 드레서 박사는 강력한 항진통제면서도, 의존성이 없는 약물을 원했고 결국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모르핀에 실험한 끝에 냄새가 없으며 물에 잘 녹는 하얀 분말을 만들게 되었다. 이 강력한 진통성에 의해 독일의 '영웅' 을 뜻하는 'heroisch' 를 따서 'heroin' 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하지만 모르핀 처럼 의존성을 보이고 금단증상을 나타낸다. 이는 전세계에서 가장 널리 남용되는 마약으로 그 또한 매우 위험하다. 헤로인을 복용하게 되면 배고픔, 우울증, 공포감을 억제시키며 마약의 쾌감을 준다.
마지막으로 코데인은 그리스어 kodeia 에서 유래되었는데, 장운동을 억제해서 설사를 치료하기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코데인은 약간의 의존성만 필요해 널리 처방되는 약물이기도 한다. 보통 코데인은 기침을 억제하는데 쓰이는 코푸시럽에 첨가된다.
의존성 있는 약물을 사용했을 때, 중단하면 12~16시간 이내에 금단증상이 나타난다. 하품을 하며 손을 떨고, 눈물을 흘리며 구토를 한다. 근육통과 경련, 복통, 설사와 함께, 나타나며 오한과 요통도 빈번하게 나타난다. 대개 무서운 환각과 망상이 나타나며 대개는 마약을 주사하면 바로 사라지게 된다. 역시 아편제도 많은 양을 주사하면 사망에 이른다.
환각제는 감각, 사고의식, 감정 내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을 말하는 것이다. 즉, 실제로 자극이나 그 대상이 없는데도 그 것이 마치 있는 것 처럼 느껴지게 된다. 환각제에서는 LSD 가 가장 강력하며 가장 많이 연구된 환각제기도 한다. 그 외에도 나팔꽃 씨앗, 멕시코 버섯에서 추출한 사일로신, DMT, STP, MDA 등이 있다.
LSD는 (lysergic acid diethylamide) 의 약자로 스위스의 화학자 알버트 호프만에 의해서 최초로 맥각균에게서 추출되었다. 1943년 호프만은 우연히 이 물질이 정신을 변화시킨다는 특성을 알게되었다. 항정신성 물질인 LSD 는 시각, 촉각, 청각 등의 감각을 왜곡시킨다. LSD 는 다른 마약과는 달리 투여 양에 따라 효과가 다르지 않고 대체로 일정하다. LSD 가 뇌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 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 약물이 뇌의 어떤 화학물질에 의해서 영향을 주어 뇌의 활동에 변화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말하자면 LSD 복용자들의 말에 의하면 과중한 감각적 자극 때문에 고통받는 다고 한다.
흥분제, 다른 말로는 각성제라고 하는 이 물질은 인간을 좀더 활력있게 만들어 주는 물질로 이 흥분제를 복용하는 인간은 안정감이 없어지고, 수다스러워지며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 흥분제에는 코카인, 암페타민, 덱스트 암페타민 등 이 있다.
암페타민은 한 해 미국에서 가장 널리 사용된 흥분제 중의 하나로, 주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되었으나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이 의사의 지시 없이 마구 사용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원래 암페타민은 값싼 천식치료제였으나 1887년 합성되었다. 1932년에는 비충혈제거제로 사용된 후, 알콜중독, 파킨스병 치료제로 사용되었으며 주로 정제된 것으로 사용되지만 가끔 정맥주사되기도 한다. 암페타민은 말초신경에 영향을 주며, 식욕이 눈에 띄게 줄고, 감각들이 과민해진다. 역시 고용량 복용하게 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코카인은 코카나무의 잎사귀에서 나오는 알칼로이드이다. 수 세기 동안 인디언들에게서 사용되었는데, 그들은 황량한 지방에서 고된 결핍생활을 견뎌가는데 필요한 허기를 느끼지 않기 위해서 사용하였다. 코카인은 1853년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20세기 무렵 남용되기 시작해 현재 가장 많이 남용되는 약물 중 하나이다. 코카인은 빠르고 강력한 도취감을 느끼며 몸에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이 든다. 코카인의 약효는 오래 지속되지 않아서 한 시간에 3~4번 주사해야 만족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매우 강력한 약물이기 때문에 의사의 감독없이는 절대로 사용되서는 안된다.
마리화나 (대마초) 는 인도 대마에서 유래되었으며 1753년 식물학자 린네에 의해서 분류되었다. 아주 널리 남용되었지만, 최근에 와서야 마리화나의 주성분이라 하는 테트라히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을 분리할 수 있었다. 마리화나를 섭취하였을 때, 위장관을 통해서 혈류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 걸리므로 보통 담배의 형태로 피게 된다. 통상 사용하는 소량에서는 약간의 도취감을 주며, 청각이 둔화되며 시간이 아주 길게 간다고 느껴진다. 또한 정신적 혼란도 느끼며, 불안, 공격적 행동, 수면장애 들도 나타낸다.
이상으로 마약의 모든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허나, 청소년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무슨일이 있어도 마약을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마약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인생을 망치는 가장 빠른 길이자 가장 고통스런 길이다. 아무리 마약에서 쾌감을 느껴도 그 쾌감이 자신이 어릴 때 꾸어왔던 꿈을 이루었을때와 비교가 될까? 마약은 정말 말 그래도 악마의 약이다. 정말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인데, 무슨일이 있어도 마약을 해서는 안된다. 설사 하늘이 무너져도 말이다.
※ 출처 : 블로그 ‘나의 휴식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