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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에 몰래 숨겨들여오던 7억 원의 금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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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4일, 중국에서 화객선을 타고 평택항으로 입국하면서 항문 속에 금괴 12.6kg, 시가로 7억 원에 달하는 양을 숨겨 밀수입한 보따리상들이 평택직할세관에 적발이 되었습니다. 평택직할세관에서는 이 금괴 밀수조직 3개파(조직책 1명 등 총 5명)를 검거하고 판매조직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약 200g짜리 황금괴(깍두기형, 1개당 1천만 원 상당)를 국내로 밀반입하면서, 절연테이프로 금괴 2~3개를 한 묶음으로 감싼 후, 입국하기 직전 선상 화장실에서 최대 4묶음(12개, 시가 1억2백만 원 상당)을 항문 속에 삽입한 후 밀수입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중 L모 씨의 몸에 있던 금괴의 양은 한 사람이 신체에 은닉한 금괴 양으로는 사상 최대인 2.3kg로 확인되었습니다. 왜 이런 걸로 '사상 최대'라는 말을 붙이게 만들까요. 씁쓸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일부 밀수범은 정밀한 X-ray 검색을 위해 병원으로 이동 중, 차안에서 몸속의 금괴를 빼낸 후 도주를 시도하면서 극렬히 저항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평택세관은 최근 금괴 밀수범들이 화객선을 이용하여 출입국하는 점에 착안하였습니다. 취약시간대에 주말 입항 화물여객선들에 일제 정밀검색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들 조직들은 일반 보따리상처럼 태연하게 검색대를 지나면서 문형탐지기에서 이상반응이 포착되면, 금속이 달린 속옷 문제라고 핑계를 대는 수법으로 세관검색을 피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신체 내 금괴도 찾아내는 휴대용 금속탐지기 덕분에 금괴 은닉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금괴 밀수는 재산은닉 및 비정상적인 재산 축적 등에 쓰이고 있어, 앞으로도 금괴 밀수입이 지속되리라 예상합니다. 검거된 운반책들 외에 유통책 및 배후세력을 추적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동일 수법의 금괴 밀수입 조직에 대하여 정보분석을 강화하고, 화객선에 대한 불시 일제 정밀검색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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