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크루즈가 본격적으로 기항(배가 항해 중에 목적지가 아닌 항구에 잠시 들름)을 시작합니다. 이것으로 제주도는 제주항과 강정항 2곳에 총 4척의 국제크루즈선이 동시 입항이 가능해져 2만 명의 관광객을 한꺼번에 유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편, 강정항 크루즈터미널은 2017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그 전까지는 선상 통관 등을 통해 입항 수속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서 제주항 크루즈 터미널은 2015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크루즈관광은 중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관광벨트의 중심지역입니다. 2017년에는 제주항에 21척이 570회 입항해 관광객이 100만 명 이상 방문하고, 7월에 개항하는 민군복합항에는 12척이 177회 입항해 50만 명 이상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본격적인 크루즈 관광시대를 맞아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되지만 각종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답니다. 크루즈선의 급속한 기항 횟수 증가 및 대형화를 예상하지 못 하고 지은 새 국제여객터미널의 수용능력 등은 하나씩 개선되어야 하겠습니다.
동북아시아 중심에 위치해 크루즈 기항지로 최적의 여건에 있는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3관왕 등 자연적인 경쟁력까지 잘 갖춘 상태입니다. 이런 제주의 장점을 유지하고 키워나가 동북아시아의 거점 기항지는 물론, 나아가 동북아시아의 허브로 성장해 나갔으면 합니다.
기사 제공 : 제주세관 통관지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