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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표시,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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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는 김장 재료를 구해오라는 시어머니의 심부름을 받게 됩니다. 단,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어야 한다는 시어머니의 당부 말씀이 있었네요. 하지만 사야 할 재료의 목록을 적고 시장으로 간 순진한 며느리는, 얍삽한 상인에게 속고 맙니다. 사실 상인이 팔고 있던 모든 재료들은 원산지 표시를 어긴, 국내산이 아닌 재료들이었던 것이죠! 

순진한 며느리는 국내산이라고 믿고 시장에서 재료들을 사왔지만, 매의 눈으로 사온 재료를 살펴보던 시누이와 시어머니가 국내산이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첫 번째 경우는 허위 표시입니다. 허위 표시는 원산지가 아닌 국가를 원산지로 표기한 경우를 말합니다. 

사실 며느리가 샀던 배추는 국내산이 아니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된 중국산 배추였답니다. 판매자인 상인이 저렴한 중국산 배추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기하여 부당이득을 취하고자 했던 것이었답니다.

두 번째 경우는 부적정 표시입니다. 부적정 표시란 글자를 작게 하거나 쉽게 제거되도록 잘 안 보이는 곳에 표기한 것을 말합니다.

며느리가 사온 고춧가루를 보니 포장의 끝에 아주 작은 글씨로 ‘Made in China’라고 되어 있네요. 원산지 표기 글자가 너무 작다거나 쉽게 제거된다면, 소비자들이 원산지에 대해 충분히 잘 알지 못하고 사게 되는 경우도 있겠죠?




세 번째 경우는 오인 표시입니다. 오인표시란 글자, 문구 등으로 마치 원산지가 다른 국가인 것처럼 오인하게 하는 경우입니다. 

며느리가 구입해 온 마늘을 자세히 보니 made in China는 작게 표기되어 있고 크게 표기된 부분에는 packaged in Korea가 적혀있습니다. 중국산 마늘을 한국에서 포장만 했을 뿐인데 마치 마늘이 국내산인 것처럼 보이도록 소비자를 오인하게 만드는 것이죠.


네 번째 경우는 원산지 미표시입니다. 원산지 미표시란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는 경우를 뜻합니다. 며느리가 구입한 파를 보니 어디에도 원산지가 적혀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원산지 적정표기에 어긋나는 가장 대표적인 네 가지 사례를 저희 관세청 정책기자단 C-STAR 6조와 함께 살펴보았는데요. 앞으로는 상품 구입 전에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1분만 투자하는 시간을 다 함께 가졌으면 좋겠네요! ‘Made in 나라명(생산지)’가 제대로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현명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길입니다. 


이 때 만약 원산지 허위표기 업체를 발견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국번 없이 125를 기억해주세요. 혹은 관세청 홈페이지, 관세청 대전 청사 방문, 우편 및 팩스도 가능합니다. 



원산지 적정표기 확인을 통해 소비자의 알권리를 제대로 누리고 정당한 생산자에 대한 보호를 통해 공정한 거래환경을 함께 만들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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