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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꼼짝마라 빵야빵야빵야~ 마약탐지견의 맹활약, 그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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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과 같이 고요한 공항. 마찬가지로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색을 하던 중이었지요.

 

 

얌전하던 마약탐지견이 고개를 들어 공중에서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등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겁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한 여행객에게 달려가 엉덩이를 정확히 찌르면서 냄새를 맡는 것이었습니다.

 

난다요~ 수상한 냄새가 난다요~~


사색이 된 여행객은 팔까지 덜덜 떨면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또 한 번 확신이 생기는 계기였지요. 신변을 정밀 검색하였지만 어라? 왜 아무 것도 안 나오는 거죠? 탐지견은 이렇게나 확실한 반응을 보이는데요.

어디에 있을까? 어디에 뒀을까요?

 

 

혐의자가 입국심사 전, 화장실에 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엎친데 덮쳐 변기까지 막혀있어 전부 뜯어내 확인해야 하는 바람에 약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이.럴.수.가. 특이사항이 없는 것입니다! 귀신, 아니 탐지견이 곡할 노릇이지요.

대마초 냄새는 진동하고, 혐의가 있는 여행객은 의자에 앉지도 않고 선 채로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에 유레카! 머릿속 전구가 번쩍 켜졌습니다. 마약은 이 안에 있어! 바로 항문에 마약을 숨겼던 겁니다.

결국, 검찰과 합동으로 시내 대학병원에서 위 내시경 등 검사를 진행했어요. 그렇게 확인한 놀라운 사실은, 몸 안에 한 뭉치도 아니고 무려 두 뭉치나 되는 대마초가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OMG.... 한 뭉치는 위에서 발견해 압수하고, 다른 한 뭉치는 대장에서 찾았지만 바로 꺼내지 못해서, 후에 피의자가 구치소 수감 중에 압수 완료!

이렇듯 체내에 은닉한 마약도 찾아내는 마약탐지견!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기사 제공 : 대구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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