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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종이는 다 어디로 갔을까? 종이에게도 새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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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에서는 수입신고서, 수출신고서 등등 하루에도 많은 양의 종이기록물이 생겨납니다. 이런 종이기록물은 중요도에 따라 보존기관이 저마다 다 다른데요. 보존기간이 지난 경우 마땅히 폐기를 해야 해요. 그러면 그 산더미같은 폐지들은 어떻게 될까요? 궁금하지 않으세요? 그럼 팔로팔로미~

 

 

보존기간이 경과한 종이기록물은 1차적으로 현장 파쇄를 합니다. 으아아아~ 저 많은 걸 하나하나 파쇄하려면 얼마나 힘들까요? 왜 제 손에서 땀이 나죠? 스테이플러 심도 빼야할 것이고 인적사항 등 중요 정보가 들어있는 경우 꼼꼼히 처리해야 되기에 아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그렇게 조각난 폐지는 지종별로 나뉘어 압축된 형태가 됩니다. 네모네모. 반듯반듯.

 


그런 다음은 다 섞어서 쉐킷쉐킷 해줘야해요. 물 등으로 죽처럼 풀어지게 하여 그 안에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요. 또 잉크가 들어있기 때문에 탈묵이라고 해서 먹물을 빼는 과정을 거쳐줘야만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렇게 점을 뺀 종이는 다시 태어날 준비를 하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다시 원료 상태가 되면, 용도에 따라 재질과 강도 등을 결정하는 약품들을 넣어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종이 입장에서도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새 생명을 갖게 되는 길이 참 멀고 머네요.


우리나라 폐지 회수율은 2014년 기준 88.2%*입니다. 참고로 2013년에는 92.1%나 되었다고 하고요. 아주 높은 편이지요? 이렇게 회수율이 높은 이유는 우리 모두가 분류 배출을 철저히, 올바르게 잘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뿌듯뿌듯. 폐지가 재활용될 때 중요한 점은 아무래도 분류가 얼마나 잘 되어있는지라고 합니다. 집에서 분류배출할 때도 박스는 박스끼리, 코팅된 전단지는 전단지끼리, 신문지는 신문지끼리 잘 모아서 내놓으면 시간과 비용을 더욱 절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수치 참고-한국제지연합회 http://www.paper.or.kr/n_indu/indu_02.asp


기사 제공 : 대구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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