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관에는 ○○ ○○○○○이 있습니다. 정답은?
짜잔~ 바로 "세관역사기록관"입니다. 여수세관 청사 2층에 자리한 이곳은 2011년 7월 8일에 개관하였어요. 올해 104살을 맞은 여수세관의 한 세기 과거를 한눈에 확인하실 수 있는 곳이에요.
百年歷史(백년역사) 千年未來(천년미래). 멋있죠? LED 조명을 이용한 세관역사기록관 간판이 유난히도 블링블링 빛나네요.
박물관에 막 들어서면 세관 감시정, 세관 감시소, 세관 청사의 변천과정을 사진으로, 육안으로 볼 수 있는데요. 100년이 넘은 사진들이 아직도 있다는 사실! 우리 세관의 정보 수집력에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으신가요?^^
혹시 제7삼양호 밀수사건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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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 밀수로 유독 시끄러웠던 1975년, 밀수혐의를 받던 선주의 두 아들이 사건 담당직원인 서정휴(당시 34세) 세관원을 살해하고 도주한 사건입니다. 이 사건으로 산화한 고 서정휴 님을 기리기 위해 천안연수원의 순직직원 추모비가 마련되었습니다. 하필 그날이 딸의 생일이었다고 하는데, 마음이 어찌나 아팠는지요. 그 시절 밀수가 얼마나 성행을 하였는지, 그리고 밀수 근절을 위해 많은 분들이 노력하셨다는 걸 절대 잊지 말아야겠어요.
이곳은 여수세관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어요. 딱! 봐도 세월의 자취가 느껴지는 사진들이지요?ㅎㅎ 여수세관의 한 해 한 해가 여기에 다 녹아있어요. 백년의 과거 위에 천년의 미래를, 앞서 말씀드린 기치에 맞게 앞선 분들이 닦아놓으신 여수세관의 역사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실 거죠~?
세관역사기록관은 지역 초등학생들의 견학 장소로도 맞춤입니다. 여수세관의 역사를 천년미래인 꿈나무들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 참 기쁘고 자랑스러워요. 지금 역시 훗날 이 곳의 한 부분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뿌듯하네요.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더더욱 최선을 다해서 미담으로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간단하게 여수세관 역사기록관을 소개해 보았어요. 한 세기의 과거가 그대로 담겨있는 이곳에 오셔서 둘러보시면 색다른 정취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여수 여행길 중간에 잠깐 들러보셔도 좋겠습니다. 백년의 역사 위에 천년의 미래를 덧입힐 여수세관 역사기록관에 놀러 오세요!
기사 제공 : 여수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