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은 고효율 청색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해 조명기술에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온 일본 출신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언론에서는「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월 7일 올해 물리학상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새 광원인 청색 LED를 발명한 아카사키 교수와 나고야 대학의 아마노 히로시 교수, 미국 국적인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 나카무라 슈지 교수 등 3명에게 수여한다고 밝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연구업적에 대해 "이들의 청색 LED 개발로 백색광도 가능해졌다."며, "LED 램프의 등증으로 기존 광원보다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더 효율적인 대안을 갖게 됐다. 이들이 조명기술에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세 과학자가 1990년대 초 일본에서 반도체를 이용해 밝은 청색광을 만든 것은 관련 학계와 조명 산업계가 수십 년 동안 풀지 못한 과제를 해결한 쾌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LED를 이용해 효율성 높은 백색광을 만들려면 적색과 녹색, 청색 LED가 필요하지만 1950~1960년대 개발된 적색, 녹색 LED와 달리 청색 LED를 개발하려는 전 세계의 연구는 1990년대 초까지 실패를 거듭했습니다. 과학계와 산업계가 이처럼 청색 LED 개발에 매달린 것은 적.녹.청 LED가 만들어내는 백색 LED가 기존 백열등이나 형광등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월등히 높고 사용기간이 길어 친환경적이기 때문입니다. 백색 LED가 내는 단위 전력 당 빛은 백열전구보다 18배 이상, 형광등보다 4배 이상 밝습니다. 또 LED 조명은 사용기간이 최대 10만 시간으로, 1,000시간에 불과한 백열등이나 1만 시간인 형광등보다 월등히 길다」고 보도했습니다.
130여년간 사용해오던 백열전구가 2014년부터 생산과 수입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백열전구는 높은 온도를 이용해서 빛을 내는 조명장치이며, 그에 따라 에너지 낭비가 심하고 지구 온난화 등 부작용이 심하다는 이유 등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관세율표에서 발광다이오드는 제8541호 "다이오드.트랜지스터 이와 유사한 반도체 디바이스,···", 백열전구나 방전램프(형광등)는 제8539호 "필라멘트램프나 방전램프···, 아크램프"에 분류되나, LED 전구는 제8543호 "그 밖의 전기기기"에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