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교황은 4박5일 방한 기간 동안 소회계층들을 위한 치유의 미사 등 4차례의 미사를 집전할 예정인데요. 관세청에서도 우리나라를 방한하는 교황일행의 차질 없는 통관지원 준비로 바쁘답니다. 교황이 비행기에서 내려 바로 통관하는 기측통관 절차와 수행원, 외신기자의 입국장 통관 절차를 점검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계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X-ray 검색, 일제검사 등 안전관리를 점검하였습니다.
이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공식 목적은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의 참석으로 교황의 청년 사랑은 유별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청년에 각별한 애정을 갖는 이유는 지구촌의 현재를 개혁할 주역이 청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이번 4박5일동안의 일정을 살펴보면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충남 당진 솔뫼성지에서 제6회 아시아가톨릭청년대회 참가자들을 만나 연설합니다. 교황은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앞서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족들을 직접 만나 위로할 예정입니다.
16일에는 한국 천주교 최대 순교성지인 서소문 순교성지를 찾아 참배하고 광화문에서 열리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하고, 오후에는 충북 음성 꽃동네를 찾아 장애인요양시설을 방문하고 한국의 수도자 4천여 명과 평신도 대표들을 만납니다.
17일에는 충남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을 만나는 데 이어 오후에는 인근 해미읍성에서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하며,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국내 7대 종단 지도자들을 만나는 데 이어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뒤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합니다.
낮은 자를 위한 교회를 만들고자 노력하는 교황의 강한 개혁의지가 담긴 이번 행보에 전 세계인들의 귀와 눈이 집중되고 있는가운데, 짧은 기간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를 남기고 갈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