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방귀나 트림이 지구온난화의 주요한 원인으로 부각되어 국내외 축산 농가들이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한 마리의 소가 하루에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무려 600리터나 된다고 하는데, 지구상에 존재하는 15억 마리의 소가 방귀나 트림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겠죠.
하나의 방안으로 ‘방귀세’를 부과하는 문제가 뉴질랜드 · 덴마크 등에서 논의됐고 에스토니아는 2009년부터 직접 시행하고 있다고도 합니다. 소의 방귀나 트림의 주성분은 메탄인데 이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효과가 커 메탄이 많이 나오지 않는 사료를 개발하는 등의 기술적 노력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호주에서는 똑같이 풀을 먹지만 메탄을 거의 내뿜지 않는 캥거루의 소화 과정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가 ‘미래 소 개발 사업’ 지원에 나섰다고 해서 소 방귀 문제가 새삼 화제의 대상이 되기도 했는데, 미국 정부가 말하는 ‘미래 소’란 식이보충제, DNA 소화관 테스트, 부착식 가스탱크 등을 활용해 메탄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소로 소의 위에 튜브를 연결해 메탄을 ‘백팩’에 모아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은 아르헨티나의 국립농업기술연구소가 개발한 바 있으나 현실에 적용하기는 여러 가지 난제에 봉착해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솔로몬의 지혜를 찾아 쾌적한 지구환경이 이루어 졌으면 합니다.
소의 방귀나 트림 그 자체가 국제교역상품으로 거래될 리는 없겠지만 관세율표 상으로는 제0511호 “따로 분류되지 않은 동물성 생산품과 제1류나 제3류의 동물의 사체로서 식용에 적합하지 않은 것”에 분류 됩니다.그러나 이들 물품을 연료로만 사용키 위해 정제 압축 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제품화 했다고 하면 제2711호 “석유가스와 그 밖의 가스 상태의 탄화수소”에 분류가 가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