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이 무려 150억원, 이 값은 인쇄 서적으로는 세계 최고가입니다. 지난해 12월 26일 미국 소더비 경매에서 '베이 시편집'이란 책 한 권이 1,420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150억원에 팔렸습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매에 앞서 낙찰가가 3,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실제로는 그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금약에 낙찰됐습니다. 베이 시편집 이전 인쇄 서적 최고 경매가는 지난 2010년 12월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된 조류 연구가 존 오듀본의 '미국의 새들'이 기록했던 1,150만 달러(약 122억원)입니다. 베이 시편집은 1640년에 1,700권 인쇄됐으며, 이 책의 경매는 지난 1947년 이후 처음입니다. 당시에도 낙찰가 15만 1,000달러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한편 소더비 측은 "루벤스타인이 이 서적을 미국 전역의 도서관에 임대한 뒤 이 중 한곳에 장기 임대하고 싶다는 뜻을 표했다."고 전했고, 이에 네티즌은 "책 한 권을 150억원에 구입하다니 대인이네"또는 "대중에게 공개하다니 대단하네"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세율표에서 책은 제49류 '인쇄서적.신문.회화.그 밖의 인쇄물, 수제문서.타자문서.도면'에 분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발행된 지 400여년이 된 고서적이므로 제49류에서 제외되어 제97류에 분류됩니다.
정보제공: 주관관세무역정보(발행: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글:박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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