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흔히 "안색(혈색)이 안 좋아 보인다."라며 건강을 염려하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혈색'은 '피부에 드러나 보이는 핏기', '안색'은 '얼굴빛'을 의미하는데, 두 가지 모두 얼굴에 드러난 색상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판단할 때 사용하고는 합니다. 사람의 얼굴은 오장육부의 건강 상태를 모두 반영하는 곳으로, 얼굴만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어느 부위가 약하고 강한지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얼굴을 지나는 경락으로 오장육부 중에서 위의 경략이 있는데, 위장은 인체 생명활동의 근본이며 오장육부를 모두 먹여 살리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 얼굴색으로 살펴본 건강 상태
한의학에서는 '전체적으로 흰색을 띄면서 윤기가 있고 약간 불그스름한 얼굴'을 건강한 얼굴로 봅니다. 간이 안 좋은 사람은 얼굴색이 푸른빛을 띠는데, 이는 오행 중 간은 목에 속하며 색으로는 청색이 이에 속합니다. 기의 순환이 잘 안되어 어혈이 뭉치면서 검푸른 빛을 띠며, 화를 잘 내고, 자주 피로감을 호소합니다. 술을 많이 먹어 이러한 증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칡차가 좋으며, 간의 기운을 북돋워주는 조개류의 음식도 좋습니다.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은 얼굴이 붉은빛을 띠는데, 이는 심장은 화에 배속이 되며, 색으로는 적색이 이에 속합니다. 몸에 열이 있거나 심장 활동이 지나쳐 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보통 혈압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혈압을 낮춰주는 기능이 있는 다시마 가루와 감잎차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위장(소화기관)이 약한 경우얼굴색이 노란빛을 띠는데, 이는 위장이 토에 배속되며 색으로는 황색이 이에 속합니다. 이런 경우 배추 속, 양배추, 감자 등 소화가 잘 되며 위장에 좋은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평상시 식사 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키고, 음식을 먹을 때는 천천히 잘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폐의 기능이 약한 경우에는 얼굴이 창배한 빛을 띠는데, 폐는 오행 중 금에 배속되며 색으로는 백색이 이에 속합니다. 이때는 폐의 기운을 돕는 맥문동차를 마시거나 몸의 양기를 북돋워주는 더덕이나 도라지 등의 음식을 먹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얼굴색이 검은빛을 띠는데, 신장은 오행 중 수에 속하며 색으로는 검정색이 이에 속합니다. 매사 의욕이 떨어지며 두려움이 많아지고 만성적인 피로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뇨작용이 뛰어난 옥수수수염을 차로 달여 마시거나 산수유차 등도 신장 기능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얼굴 표면에 드러난 기운만을 가지고 섣불리 자신의 병증에 대해 결론을 짓는 것은 아주 성급한 판단입니다. 특정 부위의 이상이 느껴질 때에는 항상 전문의의 종합적인 통해 문제 확인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문출처: 2009년 5월호 관우지_건강하세 삽시다_튼튼마디한의원 원장(글:박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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