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밖의 상품학] "휴가철 얌체 운전족 감시 비행선"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청은 휴가철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적발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무인 비행선을 띄웠다고 밝혔습니다. 단속은 도로공사 직원이 비행선에서 촬영한 사진을 판독해 차량번호를 경찰에 고발하는 방식으로, 단속 및 계도 효과가 큰 설이나 추석 등 연휴 기간에 주로 띄울 계획입니다.

7월 23일 길이 12m, 무게 50kg인 무인 비행선이 프로펠러 소리를 내며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상공에 떠올랐습니다. 10여 초 만에 50m 상공으로 떠오른 비행선은 지상에서 조종대를 잡은 기술자의 조작에 따라 주변을 2, 3바퀴 돈 후 도로 위 하늘 한가운데 자리를 잡았습니다. 비행선 양옆에는 '교통법규 위반차량 단속 중', '뒷좌석 안전띠', 가족을 살립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이 각각 붙어 있습니다. 비행선에 장착된 캠코더가 버스전용차로를 따라 달리는 한 승용차의 주행 동영상을 이동식 모니터 장비로 전송하자 지상에 있던 기술자가 비행선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의 셔터를 원격으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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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더와 별개로 설치된 이 카메라는 3,630만 화소에 360도 회절할 수 있어 50m 상공에서도 1.2차로 등 지정된 차로를 어기거나 버스전용차로와 갓길로 주행하는 '반칙운전' 차량의 번호판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습니다. 사전에서 비행선은 "정적부력으로 공중을 나는 경항공기, 비행기처럼 날개에 양력을 발생하게 하는 구조에 의하지 않고, 헬륨이나 수소 등 공기보다 비중이 작은 기체를 주머니에 담아 부양 시킵니다. 기구와는 달리 추진 장치와 조종 장치를 갖추고 있는 경항공기의 일종입니다. 최근까지 미국의 해군에서는 풍부한 헬륨을 사용해서 대잠수함 초계용 비행선이 사용되고 있었다."정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서울항공에 띄운 적이 있습니다. 비행선은 오늘날 감시용.광고용.화물운송용.통신용 등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관세율표에서 비행선은 제8801호 '기구.비행선.글라이더.행글라이더와 그 밖의 무동력 항공기'에 분류되고 있습니다. 해설서에서는 이와 관련 "이 그룹에는 그 용도가 어떻든 경항공기가 분류된다(군용.운동용.과학용.공공용 등). 이러한 것은 비행용 및 계류용의 기구(즉 테이블에 의하여 지상에 계류된다.)와 기계적으로 구동되는 비행선으로 구성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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