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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직 공무원 합격수기] "합격한다는 절박함이 합격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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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는 점점 하나가 돼 가고 있습니다. 세계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은 연간 3200만명의 여행객이 드나들 정도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거대경제권인 미국과 유럽연합(EU)과의 FTA로 무역거래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여행객이 수시로 드나드는 공항에서 마약과 안전위해물품 등의 밀수를 차단하고, 기업들의 수출입 통관을 지원하는 '관세공무원'이 유망 직종으로 뜨고 있습니다. ^^

최근에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국민 먹거리 안전' 등 현 정부의 국정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최일선에서 '관세 국경'을 열심히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이나 군인 외에 제복을 입는 유일한 기관이 바로 '관세청'입니다. 하지만 관세공무원은 아무나 쉽게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국민의 안전과 세수확보를 위해 관세 국경을 지키는 것인 만큼 자질과 소양 등 갖춰야 할 것도 많죠. 최근 관세공무원의 꿈을 이룬 '새내기 관세인'들의 합격수기를 통해 관세공무원을 꿈꾸며 준비에 매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직급: 관세직 7급 조oo(남)
현재부서: 관세청 부산세관 부두통관 2과
수험기간: 2010~2012
합격: 2012년 11월
임용: 2013년 4월
주요학습방법: 동영상수강
가산점: 정보처리기사 (1점)

 

1.인사말

안녕하십니까. 저는 2013년 4월 부산세관 부두통관 2과에서 근무하는 조OO입니다. 이 글을 읽고 예비관세인들이 조금이라도 수험기간을 단축하고, 관세청의 식구가 빨리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의 합격수기를 올립니다.

 

2.과목별 공부방법

무역학

저는 ‘이명호 무역학’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책 구성이 기본이론+단원별 문제, 예상모의고사, 기출문제 이렇게 되어 있을 것입니다. 저는 강의를 들으면서 주로 기본 이론과 기출문제를 중점적으로 보았습니다. 무역학은 실무자 또는 전공자가 아닌 이상 범위가 너무 넓어서 고득점이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보다 어렵습니다.(최근 범위가 무역과 경제를 넘어서 경영학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본점수 70~80정도를 목표로 하여 평균점수에는 못 미치는 점수는 다른 과목에서 만회를 하는 전략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한국

저는 통합한국사 기본서 + 탐구한국사 9급 기출 문제집을 공부하였습니다. 기본 교재는 요즘 다들 잘 나오더라구요. 문제집의 경우 저는 예상문제보다 기출문제의 비중을 많이 두시기를 추천합니다. 기출만 섭렵하셔도 좋은 점수를 획득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집의 선택은 서점에서 여러분께서 보시기에 괜찮은 것 고르시면 되며 추천 문제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2,500개 정도를 권해드립니다.(저는 탐구 9급 기출 다 풀었습니다.) 저의 경우 탐구한국사 기출을 풀다가 막히면 인터넷(정재준 선생님 홈페이지, 9꿈사)에서 검색해서 공부했습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들지만 하다보니 실력은 늘더라구요. 처음부터 1,2,3번..이렇게 풀지 마시고 홀수 문제만 먼저 푸셔서 끝까지 푸시고, 그 다음에는 짝수 문제를 푸시면 지루함도 방지하고 진도 나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그렇게 기출문제집 3번 정도 돌리시면 고수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외워두면 좋은 것들(고려나 조선의 임금 이름, 근현대사 년도 등)은 외워두시면 의외로 요긴하게 쓰이실 때가 있을 것입니다.

관세법

‘이명호 관세법’으로 저는 공부하였습니다. 이명호 선생님의 관세법 커리큘럼이 기본서, 법령집, 문제집, 모의고사 인데, 저는 다 수강하였지만 제일 도움이 되었던 것은 기본서와 문제집이었습니다. 물론 법령집의 경우 필요성을 느꼈고 수험생활 중후반에 되었을 때에는 기본서를 법령집으로 대체하여 공부하고 싶었지만 공부양이 많아서인지 기본서만 보고 외우는 것도 저에게는 벅찼습니다. 게다가 저는 개인적으로 기억력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쩔 수 없이 눈에 더 익숙한 기본서를 남들보다 1번이라도 더 보자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명호 선생님의 경우 강의와 판서가 매우 깔끔합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수험생분들께서 제일 접근하기 쉬운 과목이 관세법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시면서 차츰 아시겠지만 관세법은 전략과목이 아니라 거의 고득점 필수 과목이라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명호 선생님도 기본서 30번은 읽어야 된다고 하는데 절대 과장이 아닙니다. 또한 관세법은 합격 후에도 늘 공부해야하기 때문에 실무를 생각하시더라도 꼭 정복하시길 바랍니다.

헌법

저는 황남기 이론서, 황남기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헌법은 아무래도 상위법이어서 그런지 법철학도 자주 등장하여서 처음에는 다소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깊게 공부하지 마시고 지엽적인 것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헌법은 크게 4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1,2,3편은 강약 조절을 잘 하셔야 합니다. 여기에서 강약조절이란 앞서 말씀드린 법철학 같은 부분은 적당히 짚고 넘어가시고 다른 부분(판례, 기본적 암기사항)에 좀더 투자하셔야 좋습니다. 반면 4편 통치구조는 순수 암기가 상당항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많은 분량에 힘드시겠지만 귀찮아하지 마시고 외우시기를 바랍니다. 저도 외울 때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문제집의 경우 공무원용 7급 기출문제집을 풀고 합격한 사람도 있고, 신림동에서 파는 사법고시 기출을 o,x형식으로 된 책을 풀고 합격한 사람도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제가 직접 책을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무엇을 봐도 무난합니다. 헌법도 기출을 중요시 여기십시오. 공무원 기출문제집에도 법무사, 사법고시 1차 등 수준 높은 문제가 많습니다. 헌법은 조문강의가 있습니다만 이 부분은 여러분께서 스스로 잘 생각해서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듣는다고 무조건 따라 듣기 보다는 본인의 실력이나 시간을 고려하여 선택하시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행정법

처음에 특히 애를 먹었던 과목입니다. 적응하기 힘든 과목이어서 기본서를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 결국 써니행정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사람마다 모든 선생님에 대한 호불호가 다 다르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선생님을 택하여 강의를 들으시면 됩니다.

법 과목의 경우 처음 접하시는 분이라면 많이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 파고들다가 그래도 이해가 안 된다면 포스트잇같은 것으로 체크 해 놓으시고 다음 진도로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처음에 이해가 안 되는 것들이 두 번째, 세 번째 볼 때에는 어느 순간 이해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설령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그렇게 여러번 보시면 어느 순간 암기가 되어버려서 실제 문제를 푸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렵다면 다른 수험생들도 어려운 것입니다. 다만 누가 그것을 극복하냐는 것이 관건입니다. 힘내십시오!

문제집은 물론 기출문제집 위주입니다. 국사 과목에서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양질의 기출문제집을 선택하셔서 그것만이라도 열심히 공부하신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7급은 각론 또한 총론과 비슷한 패턴으로 하시면 됩니다. 뭐니 해도 결국 또 기출이 중요하겠죠?!

국어

국어는 제가 제일 못하고 자신없는 과목이어서 말씀드리기가 힘드네요. 저는 유두선 선생님의 강의와 기본서로 공부하였고 재정국어를 중고로 구입하여 유두선 선생님의 기본서에 더 추가하여서 보았습니다. 맞춤법, 어문규정, 한자 같은 부분은 매일매일 조금씩 보았으며, 주말에는 모의고사 풀기, 고시조 읽기 등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모의고사는 유두선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풀었는데 문제가 어렵고 색다른 문제가 있어서 풀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실제 문제에서는 예상외의 문제로 수험생을 당황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그런 당황스러운 문제를 실전에서 맞추면 더 좋지만, 만약 그것이 안 된다면 그 당황스러운 문제로 인해 다른 기본적인 문제까지 풀지 못하는 사태를 막자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영어

단어와 숙어는 보카바이블 봤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수준을 생각해서인지 양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대로 하루에 몇 시간을 단어에만 투자해서 보지 마시고 매일매일 꾸준히 자투리 시간(식사시간이나 지하철 안에서나..)을 내어서 보십시오.

문법은 일단 수험생 여러분이 문법 실력이 없다고 판단하시면 문법 기본강의를 들으셔야 합니다. 챕터마다 뒤에 있는 문제들도 푸시면서 익숙해지면 문법 문제집과 풀이 강의로 바꾸시길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신성일 선생님의 555, 한덕현 선생님의 464, 김채환 선생님의 700제 등과 같은 책은 오직 문법 문제로만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런 책들의 특징은 문제 따로 해설 따로입니다. 문제 부분에는 절대 손대지 마시고 해설 부분에 선생님이 따로 판서라던가 설명해주시는 것을 잘 받아적으십시오. 보통 어느 부분에서 함정이 있는지,, 그 외 조심해야 되는 함정 등 잘 설명해 주실 겁니다. 강의를 다 들으시고 개인적으로 복습할 때는 깨끗이 되어 있는 문제를 스스로 풀어보시고 그 후 해설 부분을 찬찬히 읽어보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해설을 봐서 이 부분이 약하다 싶으면 기본서를 참조로 하시구요. 저는 한덕현 선생님의 464를 구입하여 매일 문법 문제를 이런 식으로 10~15문제 봤습니다.

독해는 평소에 토익공부와 같은 독해를 접하셨다면 그런 부분의 연장선상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독해부분을 해본적이 없으시면 강의를 한번 들어보시는게 좋은데..입문자용 독해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좋은 선생님들이 많아서 선택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학교 시절 토익공부를 하여서 독해강의를 듣지 않았습니다. 다만 점수 상승에 한계가 있어서 성기건 선생님의 프리마독해 강의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과거 광속독해로 강의하신 분인데 독해를 문장하나하나 분석하기 보다는 주어진 독해 문제의 구조적 특징이나 영어의 특성을 잘 살려서 강의해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 9급보다는 7급의 독해가 더 길고 어렵습니다. 시간도 촉박하구요...그래서 실전에서는 문장하나하나를 분석해서는 제대로 다 풀기 어렵고 고득점을 취하기가 어렵습니다. 문맥상 흐름을 따라가되 핵심부분 주위를 정밀하게 해석하서 푸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그 외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스스로의 실력이 어느 정도일까, 제대로 잘 하고 있나..라는 생각이 드실 것입니다. 그래서 괜히 이것저것 대중없이 아무 문제집이나 사서 풀다가 좌절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수험생 여러분께서는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언어과목(국어, 영어)의 경우 예상문제, 기출문제 등 다양하게 접하셔야 하지만 그 외 과목은 기본서를 충분히 읽고 기출를 먼저 섭렵하십시오. 기출문제만 제대로 푸실 수 있으시다면 여러분께서는 이미 합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합격이 목표이기 때문에 100점을 받기 위해 너무 범위를 넓히기 보다는 90점을 제대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기출을 보시는게 더 좋습니다. 모의고사는 실력이 어느 정도 쌓이고 나면 실제시험과 동일한 상황하에 1~2주에 1번 정도 풀어봐도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과목에 적용되겠지만 특히 법과목의 경우 최근 법 개정과 판례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십시오. 그 부분은 학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강의를 올려 놓으시길 때문에 참조하시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7급이 목표이지만 9급도 응시하시고 경험을 쌓는게 좋습니다. 아무래도 실전 경험이 있어야 덜 떨리겠죠?

 

3. 면접

저는 지방에서 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지방에서 면접스터디를 구성하였고, 다른 직렬과 함께 하였습니다. 다른 직렬과 하는 것이 좋은 지, 같은 직렬과 하는 것이 좋은 지는 양자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 준비를 하면서 못하였던 경험, 예를 들어 봉사활동이나 여행같은 것을 해보시면서 옛날 일을 한번씩 떠올려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사전조사서에서는 아무래도 과거 경험을 묻기 때문이죠. 그리고 사전조사서는 최대한 솔직하게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보다 경험이 많으신 면접관 앞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들통납니다.

7급 면접의 경우 PT가 추가되는데 제가 합격한 해의 PT주제는 기존과는 달리,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주제가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이제는 PT 공부를 관세나 국세에 국한되게 공부하여서는 안 될 듯합니다. 공감코리아, 각종 부처의 보도자료 등에서 최근 1년간 이슈화 되고 있는 것들을 주욱 훑어보시면서 공부해보십시오. 어느 주제가 나올지 모르지만 다양한 분야의 신문과 보도자료, 사설을 읽다보면 어느 정도 감이 잡힐 것입니다. 사전조사서처럼 PT도 면접스터디원들과 모여서 제한된 시간에 작성, 발표하는 연습을 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요즘 스마트폰이 너무 좋게 나와서 자기가 발표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는지 고치신다면 더욱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는 자신감과 지나치게 긴장하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4.맺음말

공부를 하시다보면 중간중간 힘들고 짜증나는 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과연 합격할 수 있을까, 내가 정말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일까..이런 질문들이 마음속에서 들 것입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초심을 잃어서는 안되며 끝까지 완주하십시오. 여기서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절박함만 있다면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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