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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소화불량.위염으로 고생이라면? "5섯가지"만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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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먹는 즐거움'을 어디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허름한 식당 앞에 긴 줄을 서는 것도 다름 아닌 한 끼의 식사 때문이고, 높은 산을 힘들게 오르는 것도 하산 후의 막걸이 한 잔이 기다려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먹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먹는 게 고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만성소화불량 및 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인데요. 식사를 할 때마다 불안하고, 먹고 난 다음에도 더부룩하고 답답한 증상으로 고생을하니 한마디로 속편할 날이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비위가 소하에 있어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는데, 위는 음식을 소화시켜 밑으로 내려주는 역할을 하고, 비는 흡수된 영양분을 온몸에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런 비위의 역할이 잘못된 음식이나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식생활 등으로 손상될 경우 소화불량에 시달리게 됩니다.

만일 식사 후 몇 시간이 지나도 갑갑한 느낌이 든다거나, 트림이 잦고 식사 때가 되어도 배고픔을 느끼지 못한다면 소화기관에 이상이 생긴 건 아닌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배가 아픈 것 같기도 하고 고픈 것 같기도 한 증상, 또는 속이 매슥거리는 증상이나 헛구역질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이와 더불어 머리가 항상 무거운 느낌이 들고 사지에 힘이 없고 나른하며, 얼굴에 트러블이 잘 발생하거나 얼굴빛이 누런색을 띄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만성소화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로 하루 삼시 세끼 정해진 시간에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사는 비위의 소화리듬을 회복시키기 위한 치료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적당한 양 만큼만 먹어야 합니다. 과식하는 것이나 아예 안 먹고 거르는 것 모두 위장에 해가 됩니다. 셋째, 간식은 피해야합니다. 간식을 먹게 되면 제대로 갖춰진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비위가 제대로 쉴 시간도 없게 됩니다. 넷째, 라면.국수.빵 등의 밀가루 음식이나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 인스턴트식품의 섭취를 피해야합니다. 이는 위에 자극을 주고 영양성분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소화기에 분포하는 자율신경계는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반응하는데, 스트레스는 이 자율신경계를 자극하여 각종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평상시 생강차나 진피차(귤껍질차)를 자주 복용하면 소화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생각을 얇게 썰어 뜨거운 물에 우려내거나, 말려서 가루를 내어 물에 타 마시게 되면 소화기를 따뜻하게 하고 더부룩한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귤껍질을 깨끗이 씻은 뒤 잘게 썰어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차로 복용하게 되면 기의 순환을 돕고 소화불량을 해소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식생활에 고통이 따르는 것은 물론 만성적인 영양불균형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문출처: 관우지 2010년 5월호 건강하세 삽시다_글.정재욱_튼튼마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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