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마약이야기] "허브의 잘못된 사용"

로즈제라늄(구문초), 카렌듈라(금잔화) 등 4,000여종의 허브는 잎의 향기와 꽃의 아름다움으로 많은 사람들이 허브차로 마시며 재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국의 마약공급업자들은 이 허브 잎에 마약물질을 뿌린 후 건조시켜 우리의 몸에 좋은 원래의 허브 제품인 것처럼 위장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허브 잎에 뿌린 물질이 매다 성분인 경우에는 이 허브 잎은 대마 성분을 함유하는 마약이 되는 것이고, 허브 잎에 뿌린 물질이 향정신성의약품인 경우에는 향정신성의약품을 함유하는 마약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허브마약"을 피우면 기존 마약과 동일한 효과를 가지는데, 실제로 2010년 미국.호주 등지에서는 이러한 신종 마약을 소비한 사람들 중에 경련.호흡곤란 등으로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1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도 호기심 많은 젊은이들이 외국에 서버를 둔 한글 인터넷 사이트의 허위광고("미국 50개 주에서 인정한 100%합법 허브담배.허브스모킹")에 현혹되어 허브마약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러한 허브마약 역시 건강을 해침은 물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벌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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