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파'는 고효율미립공기(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의 줄임말로 헤파 필터는 원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가 원자폭탄을 만들기 위해 진행하던 프로젝트의 하나로 개발되어 원자력 설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먼지를 제거하는데 쓰였습니다. 유리 섬유와 석면섬유 등 다양한 종류의 섬유를 불규칙적으로 배열해 만들어 진 헤파 필터는 0.3㎛가량의 초미세 먼지를 99.97%까지 잡아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됩니다.
1950년대 상용화된 이후에는 의약품 연구실 등에서만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 이 기술이 가정으로까지 들어오게 되어 요즈음 외국 가전제품뿐 아니라 삼성전자 ·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앞 다투어 헤파 필터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청소기 · 제습기 · 에어컨 등에도 헤파 필터가 부착되기도 하며, 중국대륙에서 시도 때도 없이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고, 국내에서도 도시화 ․ 산업화와 함께 자동차 등의 급증으로 대기가 혼탁해지는 현실에서 실내용 공기정화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죠.
관세율표에서는 실내용 공기정화기가 가정용의 것인지를 불문하고 제8421호 “원심분리기(원심탈수기를 포함한다), 액체용이나 기체용 여과기나 청정기”호에 분류됩니다.
정보제공: 주간관세무역정보(발행: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글: 관세법인부일 관세사 박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