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하면 어떤 게 떠오르나요? 해운대 해수욕장, 맛있는 음식을 파는 맛집 등 정말 많은데요.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큰 항구인 만큼 수많은 관광객이 크루즈를 타고 부산을 찾고 있습니다.
크루즈는 2015년 71척으로 약 16만 명의 관광객이, 2016년엔 209척으로 약 57만 명이 부산항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많은 수의 관광객들의 통관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직접 부산세관의 휴대품과를 찾아 최진성·손성호 관세행정관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1: 부산세관 입구의 모습>
Q: 휴대품과에서 하는 업무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휴대품과에서 하는 업무 중 하나는 관광객들이 가지고 오는 모든 짐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부산항에 내리는 여행객들의 휴대품과 관련된 통관업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다음으로 여행을 목적으로 오는 차량에 대해서도 통관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물건을 구입하고 세금 환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절차도 맡고 있습니다.
<사진2: 크루즈 선박의 모습>
Q: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크루즈 여행객 통관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A: 크루즈 여행객의 경우는 부산에서 타고 내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통관이 늦어지면 그만큼 관광시간이 줄게 되어 불편을 겪겠죠. 따라서 크루즈 여행객의 통관은 내리는 몇천 명에 대해서 절차를 간소화하여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습니다. 공항은 한 명 한 명 따로따로 진행되는 반면,크루즈 여행객은 여러 명이 한꺼번에 통관 절차를 밟죠.
<사진3: 크루즈 여행객의 통관 모습>
Q: 부산항에 내리는 크루즈 여행객의 통관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A: 우선 직원 두 명이 크루즈선에 탑승하여 관계서류(입항 신고서, 선원휴대품목록, 선원목록, 여행자목록, 승선자와 하선자목록)를 받고 심사합니다. 그 자리에서 심사한 후 신고서가 다 갖춰져 있으면, 몇시부터 내리면 된다고 안내를 하게 되죠.
면세품의 경우 3천 불이 넘는 고액물품이 관광객에게 잘 인도되는지 확인을 합니다.일반 컨테이너선은 검역을 먼저 한 후 출입국심사와 세관심사가 진행되는데, 크루즈선의 경우는 검역, 출입국심사, 세관심사가 동시에이루어집니다.
Q; 부산항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요 위반 사례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크루즈선의 특징은 중국인 여행객이 많다는 점입니다. 크루즈선에서 내렸다가 다시 안 타고 밀입국하는 경우가 많죠.
<사진4 크루즈 여행객의 통관 모습>
Q: 휴대품과 업무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역량이나 능력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휴대품과 업무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대응능력입니다. 대테러, 차량통관 등등의 여러 가지 매뉴얼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해야 하는데요. 어떤 상황이 터질지 모르는 만큼 필요한 것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Q: 아까 차량 통관도 진행한다고 하셨는데요. 주로 어떤 차량이 있나요?
A: 우선은 여행을 위한 승용차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일본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국내를 여행하며 타다가 다시 가지고 돌아가지요. 두 번째로는 활어차가 있습니다. 안에 물과 물고기를 가득 채우고 입국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는 특수차가 있는데요. 안에 반도체 장비 등과 자동차 부품을 수입해오는 큰 컨테이너 차량입니다.
활어차와 특수차가 내용물을 가지고 통째로 입국하는 이유는 화물만 싣고 하역하여 운송하는 것보다 차에 태운 채로 입국하여 이동하는 것이 더 빠르고, 활어의 경우는 신선도를 유지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랍니다.
<사진5: 세관 직원들과 한 컷!>
Q: 마지막으로 크루즈 여행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려요!
A: 외국에서 들여오는불법 물품이나 대리 반입 요구를 절대 들어주면 안 됩니다.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세품 및 해외에서 구매한 물품의 합이 $600이 넘을 때는반드시 성실신고부탁드립니다.
어떤 일이든 가장 어려운 것이 빠르면서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죠. 부산세관 휴대품과에서는 절차의 간소화를 통해 신속함을, 투 트랙 검사를 통해 정확함을 모두 잡는다니 대단하죠. 부산세관 휴대품과! 정말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