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대학 대학원생이 인터넷에서 본 대로 만든 폭탄을 소포인 척 가장해 가져다 놓아 담당교수가 부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죠. 이 사건은 2017년도 3월경에 그리스 무정부 단체가 소포 폭탄을 만들어 프랑스 파리의 국제통화기금 IMF 사무실로 보내 개봉한 직원이 다쳤던 사건과 비슷한 경우입니다.
인천세관에서는 우편물 테러 관련해서 교육을 진행했었는데요. 교육 내용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몇 가지 사례를 알아볼까요?
1. 2017.3 프랑스 파리 IMF 지부로 배달된 우편물 폭탄이 폭발하여 직원 1명 부상(그리스 극좌 무정부주의 단체 ‘불의 음모단’ 소행 추정)
2. 2015.9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시 류청현에서 「웨이인융」이 가져다 놓은 소포폭탄으로 18차례에 걸쳐 연쇄 폭발사건 발생, 총 10명 사망 및 51명 부상
3. 2013.4 「가우크」 독일 연방 대통령 앞으로 폭발물 HMTD(헥사메틸렌 트리퍼록시드 디아민)가 들어있는 편지 배달, 연방경찰 폭발물 대응팀이 출동하여 처리
4. 2010.12 이탈리아, 스위스, 칠레, 그리스 대사관에 등기우편 봉투로 포장된 소포폭탄 배달, 스위스, 칠레 대사관에서 폭발하여 부상자 발생
이 외에도 화생방 물질을 이용한 우편물 테러가 있습니다.
1. 2001.9 탄저균이 묻은 편지가 톰 대슐 민주당 상원의원, 톰 브로코 NBC 방송앵커, 사진기사(타블로이드판 신문 ‘선’) 보브 스티븐슨 앞으로 배달, 5명 사망 및 17명 감염, 제독 등에 10억불 경제피해 발생.
2. 2013.4 김관진 국방부 장관(2013년 당시)앞으로 탄저균 위장 백색가루(추후 밀가루로 확인) 동봉 소포 확인
3. 2013.4 美 오바마 대통령, 로저 위커 상원위원, 세이디 홀랜드 판사 앞으로 독극물 리신(ricin)이 든 편지 배달(우편물 검색과정에서 적발)
4. 2013.5 美 오바마 대통령 및 블룸버그 뉴욕시장 앞으로 독극물 리신(ricin)이 든 편지 배달(우편물 검색과정에서 적발)
이런 위태위태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가지 안전 수칙만 알아두면 위험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의심스러운 우편물 식별하기!
○ 우편물 겉면의 기재내용이 부실한 경우(수취인 주소와 성명이 불분명하거나 직책만 기재, 또는 발송인 주소가 누락되어 있는 경우)
○ 수취인이 회사이름만 기입되고 직책, 이름을 잘못 기재 혹은 수취인이 불명확하거나 직책만 표시
○ 우표를 과도하게 붙였거나, 테이프 또는 포장줄 등을 과다 사용하여 붙인 경우
○ 해외에서 보냈거나 항공, 특송 우편물로 송부
○ 중앙부분이 유난히 두껍고 딱딱하거나, 포장이 밖으로 나온 우편물
○ 크기에 비해 지나치게 무겁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우편물
○ 가장자리가 찌그러졌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한 우편물
두 번째, 우편물 테러 대처요령!
○ 절대! 개봉하거나 옮기지 않아야 합니다.
○ 던지거나 흔드는 등 충격을 주지 않습니다.
○ 라이터 등 가연성 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습니다.
○ 외부로 노출된 얇은 줄이나 전선을 잡아당기거나 자르지 않습니다.
○ 휴대폰 등 전자파 발생장치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백색가루 등 화생방물질이 의심될 경우에는 외부 누출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백 등에 밀봉해 넣습니다.
○ 우편물 보관장소를 떠납니다.
○ 인근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합니다.
세 번째, 실수로 개봉했다면?
[사제폭발물 동봉 우편물]
○ 우편물 개봉장소를 즉시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 인근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합니다.
[화생방 물질 은닉 우편물]
○ 더 이상 접촉하지 말고 손수건으로 코, 입을 막습니다.
○ 창문을 닫고 현장을 밀폐시킨 뒤, 우편물 개방장소를 즉시 떠납니다.
○ 화생방물질이 묻었다면 신속히 옷을 벗고 흐르는 물에 씻되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지 말아야 하며, 입었던 옷은 비닐백에 담아 보관합니다.
○ 오렴확산방지를 위해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합니다.
○ 경찰서, 소방서 또는 화생방전문기관에 신고합니다.
[총기,도검류 동봉 우편물]
○ 만지지 말고 원상태로 보존합니다.
○ 인근 경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합니다.
기사 제공 : 인천세관 인천항수입1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