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입니다. 지난 10일, 관세청은 에티오피아 조세청과 1,325만 달러에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는 2005년 카자흐스탄에 처음 수출한 이래, 카메룬, 에콰도르, 탄자니아 등 11개국 13건 3억 4,885만 달러를 달성하여 누계 4천억 원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전자통관 시스템 UNI-PASS는 한국형 전자통관 시스템인데요. 개인과 기업이 물품을 수입 혹은 수출할 때 거치는 신고, 검사, 세금 납부 등의 통관절차를 100%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전자통관 시스템인 UNI-PASS의 해외 수출은 단순한 시스템 수출뿐만 아니라, 무역 1조 달러를 견인한 한국 관세행정의 노하우와 경험을 함께 수출하는 것으로, 관세행정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국내 정보통신기술(ICT)기업의 해외 전자정부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도 국내와 비슷한 환경에서 고품질 통관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어, 해외통관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에티오피아는 현지에서 앞으로 3년간 2단계에 걸쳐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구성분야 중 통관단일창구(싱글윈도, Single Window) 시스템(수출입 신고 시 농림부·식약처 등 요건확인기관 방문없이 수출입물품에 대한 요건확인 신청과 신고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전자통관시스템의 한 분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 시스템 도입으로 41개 수출입 관련기관 간 전산 연계가 가능해져, 통관시간 단축 및 절차 간소화 등 무역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현재 니카라과, 스리랑카,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에 전자통관시스템 수출을 추진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수출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