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야생의 개와 처음 접촉한 것은 구석기시대 후기의 일입니다. 야생의 개는 이후 점차 가축화되어 신석기시대에 들어서는 완전히 우리의 친구가 됩니다. 개는 반려견으로서 우리에게 정서적 만족을 줄 뿐만 아니라 인명을 구조하는 등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주고 있습니다.
1. 인명구조견 Rescue dogs
산사태, 지진, 홍수, 화재, 건물붕괴 등 다양한 사고와 재난 상황에서 실종자를 수색, 구조해내는 역할을 합니다. 대표적인 품종으로는 저먼 셰퍼드와 눈 속에서 실종자를 찾아내는 작업을 주로 하는 세인트 버나드, 수중인명 구조의 일인자인 뉴펀들랜드 등이 있습니다.
2. 눈썰매견 Sled dogs
북방지역 설원에서 썰매를 끄는 개들로 추위에 강하며 체력과 지구력이 강합니다. 시베리안허스키나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주로 쓰이며, 최근에는 운송수단보다는 애견스포츠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3. 목양견 Sheep dogs
인간과 함께 가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양이나 소를 무리에서 이탈하지 않게 막으면서, 그들을 야생동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도 하는 충직한 개들입니다. 사람이 특별히 훈련을 시키기보다는 어린 개를 이미 훈련된 목양견과 함께 다니게 해서 자연적으로 기술을 습득하게 만듭니다.
4. 시각장애인도우미견 Guide dogs
시각장애인의 눈이 되어 생활을 돕는 역할을 하는 시각장애인도우미견입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가장 대표적인 품종입니다. 이외에도 청각장애인의 귀 역할을 해주는 청각보조견(Hearing dogs),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을 도와주는 지체장애인도우미개(Service dogs)등 많은 개들이 장애인들의 손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5. 마약탐지견 Drug dogs
마지막으로 마약탐지견입니다. 마약탐지견에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비글, 코커스패니얼 등 후각이 발달된 품종이 주로 쓰입니다. 세관에서는 국민의 건강과 국가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마약 등을 차단하기 위해서 공항의 여객청사나 특송물류센터 등에 마약탐지견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공 : 인천본부세관
참고 : 육근창, 이은숙 외, 『개훈련 시키기 : 잘먹고 잘사는 법 시리즈 013』, 초판 2004, 6쇄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