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세계인 다크웹을 들어본 일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흔히 우리는 포털 등을 통한 일반적인 방식으로 인터넷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포털을 통해 접속할 수 있는 모든 웹사이트를 표층웹(surface web)이라고 합니다.
표층웹과는 다른 오늘의 주인공 다크웹(dark web). 딥웹(deep web)이나 섀도웹(shadow web)이라는 다른 이름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검색 엔진으로는 찾을 수 없는, 불법적인 정보가 거래되는 심층웹이 바로 다크웹입니다. 토르(Tor)라는 브라우저가 있어야 접근할 수 있으며 사용자 추적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약류를 비롯한 온갖 불법과 은밀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실제 다크웹은 일반적인 쇼핑몰처럼 만들어놓고 카테고리 별로 무기, 마약, 위조상품 등을 주문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결제를 할 수 있는 QR코드가 나타나는데요. 돈을 낸 사람도, 받는 사람도 알 수 없게 하기 때문에 이 코드로 연결되는 가상화폐로만 결제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한 사람이 접속해도 연결되어 있는 전 세계 사용자들의 컴퓨터를 모두 거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세계관세기구에서조차 다크웹의 자금 흐름이나 접속기록을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현재는 국제정보 공유를 통해 용의자를 추리고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같은 일반 사용자가 다크웹 모니터링을 통해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발견했다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가까운 보안전문 업체나 사법기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사 제공 : 부산세관 조사국 조사2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