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때쯤이었습니다. 프로야구가 막바지를 향해가던 때의 가을날씨. 그늘이 없는 뙤약볕 아래에서 그라운드의 생생한 플레이를 관람했습니다. 다섯 시가 좀 넘어 경기가 끝나고부터 얼굴이 따끔거렸습니다. 거울을 보니, 경기를 뛴 사람처럼 얼굴이 빨갛게 익어있었습니다. 주말 2시 경기라 한창 뜨거울 때 몇 시간 동안 햇볕에 노출된 것을 잊은 겁니다ㅜㅜ
비단 이런 경우 말고도 요즘 같은 날씨에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벌초나 운동회, 소풍 등을 가는 경우가 그렇죠. 조심하지 않으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 햇빛화상을 입게 됩니다.
<자외선에 의한 화상>
햇빛 속에는 강한 자외선이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주지 않거나, 발라도 물이나 땀에 씻기면서 장시간 햇빛을 쬐면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화상을 입게 되면 피부에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빨갛게 달아오르게 되고, 또 따가운 통증도 느끼게 됩니다. 심한 경우에는 물집이 잡히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피부 껍질이 벗겨져 버리기도 합니다.
<어떤 증상들이 있나??>
온몸이 으슬으슬하게 춥게 여겨지는가 하면, 헛구역질이 나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는데요. 피부의 각질이 벗겨진 부위에는 피부에 색소가 침착되어 톤이 이상하게 변하거나 화상 흉터를 남길 수도 있습니다.
햇빛으로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 방법으로 흐르는 찬물로 열기를 식혀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 심하지 않은 정도라면 자외선에 노출시키지 말고 휴식만 취하더라도 자연스레 회복이 됩니다. 찬물로 샤워를 해도 여전히 피부가 뜨겁다면 각 얼음을 수건으로 싸거나 콜드팩을 이용하여 냉찜질을 약 20분 정도 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햇빛에 탔을 때 감자, 오이, 녹차, 알로에 등등 이용해서 화상 응급처치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감자팩은 햇빛에 탔을 때 피부 진정효과가 가장 좋고 더불어 피부 미백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오이팩으로 오이를 곱게 간뒤에 꿀, 밀가루 등등 적절히 섞어 팩을 만들어 마사지팩 해주는 것도 화상응급처치 방법으로 좋습니다.
그러나 화상의 정도가 심하다면 위의 방법들보다 병원을 찾는 것이 현명합니다.
<햇빛 화상 응급처치 주의사항>
햇빛에 살이 빨갛게 탄 피부가 가렵다고 긁거나 비비면 안 됩니다. 햇빛 화상에 의해서 손상된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상처가 쉽게 나고 또 세균 감염 위험도 커지기 때문이랍니다. 특히 햇빛 화상에 의해 물집이 잡혔다면 일부러 물집을 터트리지 말고 또 억지로 피부를 뜯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껍질이 벗겨질 때는 억지로 뜯어 내지 말고 피부껍질이 벗겨질 때까지 그냥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수분크림이나 보습크림을 이용해 피부 건조를 막아주는 것도 햇빛 화상응급처치 방법으로 좋습니다.
기사 제공 : 서울본부세관 서울세관 조사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