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은 내가 쓰겠다고 들여오는 것도 안 되는데 팔겠다고 들여오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당연히 들여오면 안 됩니다. (엄격 근엄 진지)적발된 짝퉁들은 폐기 테크를 타게 되는데요. 상표는 가짜지만 물품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는데 이대로 폐기되기엔 너무 아까워요. 그러나 이 화물의 주인이 허락을 하면 가짜 상표를 제거하고 활용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행사에 모셔진 운동화들은 지난해 6월 상표법 위반으로 적발돼 몰수한 물품입니다. 보통 폐기장에서 소각하지만 환경오염도 방지하고 폐기에 쓰이는 비용을 아끼기 위해서 검찰청을 비롯한 관련기관과 상표권자와 수차례 협의를 하고 또 하여 무상기증이 이뤄질 수 있었습니다!
4월 27일, 부산세관 대강당에서 지역 어린이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짝퉁운동화 3,500여 켤레를 직접 꾸몄습니다. 이렇게 정성과 마음이 담긴 운동화는 키르기스스탄 어린이들에게 보내질 예정이에요. 정말 뜻깊고 행복한 일이지 않나요?
이 아름다운 행사는 서울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와 100여명의 부산소재 초중고교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운동화에 세계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그림을 그 해외로 기증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 날 운동화 꾸미기에는 부산다문화국제학교, 부산참빛학교, 온새미학교 및 부산세관 어린이집에 다니는 학생들과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어요.
이 밖에도 행사장 한편에 박근혜 대통령과 김연아 등 유명인이 직접 그린 기증 운동화들도 보고, 세관박물관도 견학하는 등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직물제 스티커에 손수 그림을 그려 상표가 제거된 운동화에 부착하고 희망이 담긴 메시지를 운동화 끈에 묶으며, 모두들 지식재산권 보호의 중요성도 깨닫고 이웃국가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