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상생·동반성장 파트너 관계구축을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친 후 협정서명식 및 공동기자회견, 그리고 공식오찬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 1일 차 일정, 그 발자취를 따라가 볼까요?
먼저 박근혜 대통령은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참석한 후 사전환담자리를 가졌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이란의 고유문화를 존중하는 의미로 스카프를 착용했는데요. 이번 이란 순방 모든 행사에서 스카프를 착용할 예정입니다!
이어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박근혜 대통령!
박 대통령은 로하니 대통령과 양국 관계 평가 및 발전 방향, 구체적인 실질협력 방안과 역내 정세등 상호 관심사를 주요 의제로 의견을 교환했는데요.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MOU 66건, 371억 불(42조 원) 규모의 프로젝트, 경제사절단 236명 등 역대 최대의 경제외교 성과를 거두며 제2 중동 붐의 한 축인 이란시장을 선점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이란 방문의 주요 경제 성과 네 가지!자세히 살펴보시죠.
1. 이란 경제제재 이전 교역수준 조기 회복
먼저 371억 불(42조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 관련 교역 촉진으로 경제제재 이전의 교역 수준을 조기 회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제재 이전인 2011년 174억 불에 달하던 양국 교역은 작년 2015년 기준으로 61억 불을 기록하며, 65% 급감했는데요.
우리의 인프라 사업관련 기자재 등의 수출과 이에 상응한 이란 석유, 가스 수입등을 통해 교역을 촉진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으며, 양국 선박의 자유로운 상대국 항만 출입보장을 위해 해운 협정과 세관 상호지원 협정을 체결하고 교역 회복, 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 교류를 확대,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긴밀한 협의가 이뤄졌습니다.
2. 인프라 건설사업 참여 추진
제6차 5개년 개발 계획을 통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8%대의 경제성장을 계획하고 있는 이란은 철도와 항만 등 인프라 개선을 비롯해 석유가스, 석유화학 등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철도, 공항, 수자원 관리 등 인프라 협력 분야에서 8건의 MOU를 체결하여 철도 노반건설 및 차량공급을 담은 이스파한-아와즈 철도사업(53억 불), 테헤란과 카스피해를 연결하는테헤란-쇼말 고속도로 사업(10억 불)등 116억 불 규모의 인프라 건설사업 참여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3. 에너지 재건 사업(236억 불) 참여 추진
세계적인 에너지 국가 도약을 위해 2025년까지 5천억 불의 투자목표를 세우고 있는 이란!
우리나라는 1975년 최초 진출 이래, 사우스파 가스전 1~12단계 등 주요 사업에 참여했지만, 제재가 본격화된 `09년부터 수주실적이 급감했는데요.
세계 4위 석유보유국인 이란은 제재해제로 `21년까지 400B/D 수준으로 도달 가능성이 있어 석유개발 및 정유플랜트 수유가 급증할 전망이고, 세계 1위 천연가스 보유국이기도 해 가스 플랜트와 파이프 라인 건설 등에서 협력 가능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양국 간 석유․가스 교역확대,플랜트, 인프라 분야 포괄적 협력을 위한 MOU를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특히, 우리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바흐만 정유시설, 이란-오만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등 9건, 178억 불의 사업이 금번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수주 가능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4. 고부가가치 분야 협력지평 확대
보건의료와 문화산업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란은 `14년 348억 불로 `20년까지 연평균 14%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우리 기업의 진출을 추진 중인데요. 양국 보건부는 병원건립,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 포괄적협력 MOU를 체결하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한, 서울의 테헤란로, 테헤란의 서울로로 지정한 만큼 양국의 문화교류 잠재력은 큰 상황인데요.
`06년에 방영된 대장금이나 `08년에 방송된 주몽의 경우 85%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습니다.
최근 경제제재 해제로 기업들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어 그간의 한류 열풍을 집적화․종합화하여 드라마․제품을 뛰어넘는 k-culture로 확대 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에 양국은문화산업 교류․협력 MOU를 체결했고, 양국 국립박물관은 양국 문화재의 공동 조사및 전시등 있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정상회담을 마친 후 박근혜 대통령은 협정서명식 및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먼저 박 대통령은 1962년 양국의 수교 이래 54년 만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처음인 이번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번 방문이 이란이 국제사회와 함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나아가는 시점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박근혜 대통령은 양국 간 주요 관심사에 대한 건설적인 의견교환을 했다고 말하며,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를 토대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국이 전통적으로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온 인프라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하며플랜트, 철도, 항만, 수자원 등 다양한 사업에서 우리나라의 기여 방안도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란 내 병원 구축 운영에 우리나라의 경험을 공유하는 등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히는 한편 IT, 에너지 신산업, 환경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사례를 확대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양국 관계가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해 나가기로 제도적 틀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에 채택된 공동성명이 양국 관계 발전에 비전과 협력 방안을 담고 있어 유용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양국의 장기적 발전에 있어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가 중요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했는데요.
이런 교류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양국은 조속한 시일 내에 문화원을 상대국 내에 개설키로 했고 2017년을 한-이란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 양국 간 교류를 더욱 증진 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끝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지역 정세와 관련해 로하니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는데요.
북핵 불용 및 북한 비핵화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며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란 측의 협조를 요청한 것에 대해 로하니 대통령도 한반도평화통일에 대한 우리 국민의 열망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Dust Va Hamrahe Khub - 두스트 바 함라헤 쿱
(친구이자 좋은 동반자)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다시 한번 로하니 대통령의 환대와 배려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여정에서 서로 도우며 함께 전진해 나가기를 기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