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단어를 보았을 때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지?”라고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국종망은 “국가관세종합정보망”의 준말입니다. 전자통관의 편의를 높이고외국세관과의 세관 정보 교환을 통하여 수출입의 원활화와 교역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전산처리설비 및 데이터베이스에 관한 정보통신망의 통합체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국종망이 왜 중요한 것일까요? 국종망은 수출입 통관, 국가 재정 수입 확보 등 관세행정의 모든 활동을 포함한 국가 무역, 물류 전반에 걸친 대한민국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기획재정부 외 다수의 대외 기관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수출입 물품의 원활한 통관 및 위해물품의 반입 차단에 힘씀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약 26만여 개의 무역관련 민간 기업들의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잘 나가는(?)국종망, 앞으로 세계 무역을 선도할 대한민국 관세행정의 기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죠?
관세청 정보시스템은 온라인 파일전송 방식을 사용했던 1세대를 시작으로 EDI를 통한 전산화에 기반한 2세대를 거쳐 유선 인터넷 방식을 사용했던 3세대로 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IT 인프라와 업무 프로세스의 전면 개편을 통해 구현될 모바일과 같은 최첨단 IT 기반의 미래 무역, 물류 시스템을 4세대 국종망이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무역 2조 불 시대를 걷고 있는 우리에게 원활한 교역 및 관세국경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국가 기간 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스템의 노후화, 관세행정의 변화 필요, 무역량의 증가, 서비스 확대 필요 등과 같은 이유로 전면 개편 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4세대 국종망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지난 12월에는 에티오피아 조세청장을 비롯한 24명의 합동 대표단이 UNI-PASS 벤치마킹을 위해 방한했는데요. UNI-PASS는 관세청의 관세행정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의 브랜드로 카메룬과 2억3천만 불(약2,7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수출 체결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전자정부 수출 사상 최고금액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이었는데요. 이로 인해 2015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까지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아세안 개발은행 등과 협력해 국제원조자금을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UNI-PASS 수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렇듯 안팎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종망은 2013년도에 분석과 설계를 시작으로 시스템 구축과 테스트를 하고, 금년 4월 말에 모든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이 오픈됩니다. 포인트를 네 가지로 짚어보자면요.
- 빠르고 정확한 통관 업무를 지원합니다.
- 다양한 관세행정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수출입 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됩니다.
- 국민의 안전과 건전한 무역 환경을 조성합니다.
특히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100% 전자문서화, 관세행정 모바일 서비스 등 수요자 중심 맞춤형 서비스가 더욱 발전된다고 합니다. 또한, 4세대 국종망 수출을 통해 국제 관세행정이 표준화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