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우리 화장품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우리 전자상거래 업계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한국과 중국 간의 페리선을 이용한 해상배송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이에요!
2016년 4월 8일, 중국 재정부 등 11개 부처 합동으로 통일된 전자상거래 수입가능 품목리스트가 공표되었는데요. 중국 세관당국에서 그 동안 전자상거래 해상배송 대상에서 제외해왔던 화장품이 드디어 리스트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칭다오(양꼬치엔 그 맥주!로 유명한 그 동네?) 세관 안에 간이통관 체계를 구축하여 이제는 화장품도 물류비가 절약되는 해상배송이 됩니다. 비행기에 비해 물품 도착이 너무 느려지지 않겠냐고요? 전혀요. 항공운송에 비해 1일 정도 배송기간이 더 걸리긴 하지만 비용은 무려 40%나 절감됩니다! 우왕굳?!
【 인천→청도 페리선 배송 및 간이통관 프로세스 】
중국에서 국산 화장품이 인기 짱짱인 건 다들 아실 거예요. 화장품이 주력 수출품목이다 보니 수출길을 반드시 확보해야 했지요.
그래서 지난해 8월한-중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하여 양국 간의 '전자상거래 활성화 지원을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하였어요. 이 회의에서 전자상거래 해상배송 활성화를 정식 의제로 채택하여 우리 화장품의 품목제한 완화를 적극 요청하였고, 우리 대표단을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관세청과 칭다오 세관에 파견하였습니다.
대표단은 중국 세관당국에 "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를 제시하여 우리 화장품의 안정성 우려를 불식시키며 지속적으로 설득하였고 끝내 제한 완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답니다.
엥? 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가 뭐기에?! 이 제도는 역직구 수출물품에다세관에서 정식통관되어 수출된 물품임을 증명하는 표지(QR마크 등)를 부착하여수출하는 제도입니다. 정식으로 세관을 통과하였으니 믿을 수 있다고 인증을 할 수 있는 것이죠.
-링크 :http://ecustoms.tistory.com/4055 역직구 바람에 난립하는 짝퉁들, 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로 해결!
그리하여 이번 4월 8일부터는 중국 내 해외직구의 고급화장품 세율이 기존 50%에서 32.9%로 낮아지고요. 샴푸나 린스처럼 중량이 크면서 가격이 싼 화장품이 해상운송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유통될 수 있게 되면서 중국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 같습니다.
이 기운을 이어받아 금년 상반기 중 "역직구 수출증명 표시제"를 전폭적으로 알려서 인천-칭다오 뿐 아니라 양국 간에 정기체리선이 운항되는 평택과 중국의 연태, 톈진 등으로 해상배송을 확대할 수 있게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