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든 해외든 물건을 사면 세금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한 상식인데요. 저렴한 양주도 국내로 들여올 때는 132%, 보석과 진주, 귀금속, 고급시계 등은 50%의 관세가 붙고, 향수는 35%, 모피제품은 30%, 의류는 25%의 관세가 부과됩니다. 마음 같아선 훨씬 저렴한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싶지만 그것이 쉽게 되지 않는 경우가 바로 이 같은 세금부담 때문인 측면이 크기 때문이겠죠. 하지만해외에서 아무리 구매해도 관세도 부가가치세도 전혀 붙지 않은 제품이 있습니다.
바로 '기프트 카드'. 현금이나 신용카드 대신 일정금액을 카드에 집어넣고 물건을 구매할 때 결재하는 이 카드는 1000원을 구매하든 1만원을 구매하든 전혀 세금이 붙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여행할 때 세계 곳곳에 있는 커피체인점이나 의류브랜드 등의 기프트 카드가 국내에서 사는 것보다 비교적 저렴하다면 이를 구매해 물건을 살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아이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해외 기프트 카드를 구매해 애플리케이션을 많이 구매하고 있습니다. 미국 애플사가 제작하는 아이폰은 애플리케이션도 달러로 구매해야 합니다. 국내 신용카드로 결제했다가는 그날 그날 환율이 다르고 부가세 10%까지 가산되기 때문에 기프트카드를 구매해서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는데, 기프트 카드를 사는 것 자체는 세금을 내지 않지만 기프트 카드를 사용해 물건을 사는 것은 세금이 붙는다는 점입니다. 실제 인터넷에는 '10달러짜리 기프트 카드로 9.99달러짜리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돈이 부족하대요'라거나 '0.99달러를 구매했는데 2.14달러가 빠져나갔어요' 문의글이 상당히 많은데 이는 세금 문제를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주(states)별로 부과되는 주세(혹은 국세 general tax)가 다른데 높은 곳은 8.25%(캘리포니아)에서 낮은 곳은 0%인 곳도 있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때 만든 미국 계정의 주소지를 어디에 뒀냐에 따라 세금이 많이 붙기도 적게 붙기도 하는 것이죠. 현재는 미국의 알래스카와 몬타나, 뉴햄프셔주 등에 주소를 둬야만 세금이 부과되지 않고 있으니, 이를 잘 유의해야만 낭패를 보지 않을 수 있답니다.
원문출처: 기프트카드, '관세 0%' 좋아했다가…앱 구매시 '낭패' / 조세일보(이희정 기자)
http://www.joseilbo.com/news/htmls/2013/04/2013041017792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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