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로바이러스가 유행 중이라기에 포스팅을 해보자 싶었다가, 불현듯 작년 기억이 오버랩 되는 겁니다.
제주도로 놀러갔던 친구들이 뭘 먹고 탈이 났는지 단체로 노로바이러스 진단을 받은 적이 있었거든요. 식중독에 걸렸으니 제주도 음식도 제대로 못 먹는 건 물론 병원에서 링거도 맞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도 지금과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날이 이렇게 추운데도 식중독이 걸린다고? 왜지?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성으로 병원성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처럼 균에 의한 독소와 노로바이러스가 흔하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많이 들어보셨죠?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은 겨울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이 바이러스가 영하의 날씨에도 오랫동안 생존이 가능한데다 기온이 낮을수록 더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너, 보통이 아니구나~?
사람과 사람 간에전염성이 있으며 소량을 섭취해도 식중독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감염도 여러 경로로 되는데 굴, 조개, 생선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을 먹었을 때도 걸리고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구토물이나 분변에 존재하는 다량의 바이러스가 배출되어 지하수나 연안해수를 오염시키고 이것들에 오염된 채소류와 어패류를 섭취함으로써 전파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뭘 먹어야 하죠? (털썩)
거기다 더욱 놀랐던 건 성인 환자의 분변 1g에 약 1억 개의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함유되어 있다는 더럽(...)고도 어마어마한 사실.
노로바이러스 입자를 10개만 섭취해도 사람에게 질병을 유발할 수 있고,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2주간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노로바이러스, 너란 바이러스 징한 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의 증상은요. 대개 하루 이틀 지나서 구역질·구토·복통·설사와 같은 장염과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대요. 증상이 심해지면 탈수증세가 올 수도 있는데 초반에는 독감이나 장염 같은 증세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과 함께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감기 같다고 집에 있는 약 아무거나 드시고 말면 안 돼요. 의사의 지시와 처방만으로도 2~3일 안에 완치가 가능하니까 반드시 자가진단보다는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한 노로바이러스의 예방법을 알아볼까요?
-손은 꼭꼭 깨끗이 씻으세요.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으면서 부착력은 강해 손에 묻은 경우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야 제거가 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화장실 사용 후, 음식 조리전, 외출 후 등 흐르는 물에 손을 충분히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비누를 사용해서요.
-식품은 충분히 익혀 드시고 물은 꼭 끓여 마셔요.
중심온도 85도씨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하고, 채소 및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섭취하세요. 음용수 역시 끓여서 마셔야 안전해요.
-조리기구 및 환경을 소독․세척하여 청결을 유지하세요.
저희 어머니는 말씀하셨죠. 깨끗해야 갖은 병에 걸리지 않는다. (덤으로 네가 게으르고 지저분해서 자질구레한 병치레를 하는 것이다...라고도 하셨죠ㅜㅜ)노로바이러스에게도 통하는 말입니다. 조리기구, 조리대, 싱크대는 물론 변기나 문손잡이 등에 부착되어 있을 수도 있는 바이러스 입자를 없애기 위해 50배 정도로 희석한 락스 등으로 소독하면 좋다고 합니다. 하고 나면 희미하게 풍기는 락스 냄새로 뭔가 몸도 건강(?)해진 느낌일 것도 같고, 집도 깨끗해진 느낌일 것도 같고+_+
매번 말씀드리지만 건강이 최고의 보물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곳 다니고 좋은 것 먹는 것도 건강할 때 가능한 일이니까요. 그러니 저런 바이러스 나와는 상관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예방법 대로 하셔서 탈 안 나시길 바라요. 사실 기본적이고 모든 건강상식과 상통하는 내용이기도 하잖아요^_^ 건강이 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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