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유니세프와 협력하여 인천공항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저도 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인천공항에 가곤하지만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네요. 최근 한주석 관세행정관의 안내로 인천공항 구석구석 유니세프 모금함을 직접 둘러볼수 있었어요!
유니세프와 함께 모금함을 설치한 시점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2003년 입국장에 10개의 유니세프모금함을 설치했고 평균 3년에 한 번씩 모금함을 유니세프에 기부했습니다. 특히 올해 2015년에는 출국장에도 모금함이 설치되었습니다. 세관반송대 앞을 비롯하여 1~4번 게이트와 동. 서편 테이블 위 그리고 환급창고 부스 등에 총 9개의 모금함이 있습니다.
그동안 2005년 1월에는 116만 원, 2006년 12월에는 300만 원, 2009년 7월에는 천만 원, 2012년 6월에는 3,600만 원 지난 2015년 5월에는 무려 5만 원 정도 기부금이 모여 유니세프에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총 누적 약 1억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고 유니세프에 기부한 금액은 전 세계 지구촌 불우 아이들의 복지를 위해 쓰입니다.
특히 지난 2015년 5월 6일 오전 10시부터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관세청장, 인천공항세관장,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휴대품 통관국장, 안성기 홍보대사 등이 참석하여 기부금 전달식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유니세프 모금함에 대해 한주석 관세행정관으로부터 궁금한 점을 좀 더 자세히 들어볼게요.
Q 입국장에만 있던 모금함을 올해 출국장에도 설치하게 된 동기가 궁금합니다.
유니세프의 제안으로 입국장 말고도 출국장에서도 설치하는 게 어떤지 제안을 해왔고 요청이 받아들여져서 작은 모금함 2개와 큰 모금함 7개 총 9개의 모금함을 설치했습니다. 좀 더 다양한 사람이 기부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했고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Q 출국장에 설치한 후 기부에 대한 반응은 어떤지 궁금하고 앞으로 기대효과가 있다면요?
출국장에는 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내국인이 기부하는데 출국장에서는 본국으로 돌아가는 해외여행객의 모금이 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모금액은 꾸준히 늘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Q 인천공항에는 유니세프 모금함만 있나요?
아닙니다. 롯데면세점 등 다른 기업에서도 기부단체와 협력하여 모금함을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Q 모금함에 세계 각국의 돈이 다 모일텐데요. 환전해서 전달하는 건가요?
아닙니다. 모금함에서 나온 금액 그대로 유니세프에 전달합니다.
Q 새로 생길 공항에도 모금함을 설치할 예정인가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아마도 설치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Q 모금함 담당자로서 보람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모금함 담당하는 동안 출국장에 모금함 9개를 설치했습니다.
혹시 가족여행으로 해외 나갈 때 두 딸에게 보여주면 뿌듯할 것 같습니다.(웃음)
기부문화에 기여하는 실천에 직접 참여하게 되어 기쁩니다.
여러분도 해외로 출국할 때 혹은 입국할 때 유니세프모금함이 눈에 띄면 소액이라도 성의껏 기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에게는 소액이지만 모이면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