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한 회사에서 개발한 섬유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양말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소식통의 내용은 “더글러스 크릭이 생산하는 섬유를 사용해서 만든 양말이 런던에 있는 고급 신발 액세서리 판매장인 해리스에서 팔리기 시작했다며 이 양말은 한 켤레 가격이 무려 한화로 약 154만원이나 된다. 짙은 회색으로 무릎까지 오는 이 양말은 양말 제품 중에서는 최고급으로, 더글러스 크릭이 100% 뉴질랜드산 붉은 사슴 솜털을 사용해 만든 서벨트라는 섬유로 이탈리아에서 제조됐다. 현지 매체는 더글러스 크릭이 개발한 서벨트는 천연적일 뿐 아니라 보온효과가 뛰어난 고급 섬유로 섬유의 다이아몬드로도 불리고 있다.
이 섬유는 붉은 사슴 한 마리에서 얻을 수 있는 솜털로 1년에 단 20g 정도밖에 만들 수 없다. 이 같은 특별한 품질과 희귀성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귀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천연섬유로 대접받고 꿈의 섬유로 불렸던 캐시미어보다 부드럽고 탄력성이 우수하다고 한다. 순수 수공으로 짜고 염색하는 이 섬유는 아주 희귀한 것으로 뛰어난 기술을 요한다고 설명했다. 붉은 사슴은 1870년대에 스코틀랜드에서 뉴질랜드 남섬 오타고 지역으로 처음 옮겨져 사육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오타고 지역 붉은 사슴이 세계적으로도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순종으로 평가되고 있다.“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양말의 본래 목적이 보온과 예의용일 진대 이 최고급 붉은 사슴 솜털로 만든 것은 거기에 보태 촉감 · 멋 · 희귀성까지 겸비하며 신분과시용의 가치까지를 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옛 보수적인 영국신사들의 양말 착용 법은 ① 양말의 색상은 입고 있는 옷의 색상보다 짙어야 하고 ② 양말의 색상은 구두 옷의 색상과 같아야 하며 ③ 앉아있을 때, 바지와 양말 사이에 맨살이 드러나면 실례라고 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자유로워 졌지만 관세율표에서 메리야스 편물이나 뜨개질 편물로 재직된 양말은 남녀용 또는 소년 소녀용에 관계없이 제6115호 “팬티호스 · 타이츠 · 스타킹과 그 밖의 양말 류”에, 직물로 된 경우에는 제6217호“그 밖의 제품으로 된 의류부속품, 의류 · 의류부속품의 부분품”에 각기 분류되고 있습니다. 메리야스 편물이나 뜨개질 편물로 재직된 양말로 유아용의 것은 제6111호 “유아용의 의류와 그 부속품”에, 직물제의 것은 제6209호에 각기 분류됩니다. 여기서 ‘유아용의 의류’란 연령 기준이 아니고 키(body height)가 86cm 이하의 어린이용을 말한다고 제61류 주-6-가 및 62류 주-4-가에서 각기 규정하고 있습니다.
정보제공: 주간관세무역정보(발행: 한국관세무역개발원, 글: 관세법인부일 관세사 박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