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 잦은 회식과, 송년회, 망년회 등 갖가지 술자리들이 다른 달보다 유난히 많아지죠. 자신의 주량을 무시하고 마신 탓에 필름이 끊기는 일도 생기는데 필름이 끊기는 경우가 반복되면 뇌신경 손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사실~~ 그리고 자주 술을 마시게되면 우리의 몸도 더욱 지쳐가겠죠? 술도 요령있게 마시면 약이 된다고 하는데, 술자리에서 건강을 지키며 술 마시는 요령에 대해 알아드려요.
1. 빈속에 마시지 않기
술을 마시면 위벽을 통해 약 20%의 알코올이 그대로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된다고합니다. 술을 마신 지 2∼3분이 지나면 알코올은 신체 조직의 어느 곳에나 뚫고 들어는데 빈속에 술이 들어가면 쉽게 취할 뿐 아니라 위벽이나 식도를 상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빈속에는 마시지 마세요.
2. 안주 잘 고르기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고기 등 안주를 충분히 먹으면 알코올 흡수를 늦춰주므로 덜 취하게 됩니다. 또한 알코올의 칼로리가 높으므로 쌀이나 면 등 탄수화물이 많은 안주는 적게 먹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3. 되도록 천천히 마시기
맥주에 양주 또는 소주를 섞어 마시는 폭탄주는 위에서 분해될 틈도 없이 흡수됩니다. 폭탄주 속의 맥주에 든 탄산가스가 알코올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빨리 취하게 만들기 때문인데 폭탄주같이 독한 술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올라가고 간이 한계를 넘어버립니다. 독일 속담에 ‘맥주를 마신 뒤에 와인을 마셔도, 와인을 마신 뒤 맥주를 마시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맥주가 알코올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입니다.
4. 최대한 묽게 마시기
술 잘 마신다는 소리를 듣고 싶어서인지는 몰라도 독한 술을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것은 인후나 식도, 위 손상의 원인이 됩니다. 스트레이트보다는 온더락으로 마시거나 조금씩 마시면서 중간에 물을 함께 마시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5. 억지로 술잔을 주고받지 않기
잔을 돌리거나 건배한 후 함께 원샷하는 등의 음주습관도 문제입니다. 소주를 맥주컵이나 대접에 부어 억지로 권하기도 하는데 상대방의 주량을 고려하지 않고 억지로 술잔을 권하는 이런 습관이 있다면 빨리 버려야 합니다. 주는 대로 마시다 취한 후에 실수를 하거나 필름이 끊기는 일이 잦다면 어렵더라도 자신의 주량대로 자연스럽게 마시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노력을 하는게 좋습니다
6.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마시기
알코올 성분의 10% 정도는 호흡을 통해 배출됩니다. 술이 약한 사람은 얘기를 많이 하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노래를 많이 부를수록 술은 덜 취하게 됩니다.
7. 술자리에서는 담배를 멀리하기
술자리에서 피우는 담배는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키며, 알코올 역시 니코틴의 흡수를 촉진시킵니다. 알코올을 해독하기 위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하는 간에 흡연으로 발생되는 일산화탄소가 공급되어 해독을 방해하기도 해서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은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등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술과 담배는 건강을 해치는 최악의 궁합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8. 속이 울렁거리면 토하기
술을 못 견딜 정도가 되면 구토가 올라옵니다. 토하면 위나 식도에 상처를 입힐 수도 있지만, 지나친 알코올이 체내에 남아 있게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속이 울렁거릴 때 토하고 나면 속이 조금 편안해지죠.
9. 다음 날 식사를 챙겨 먹기
과음을 한 다음날은 과일과 곡류를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배나 복숭아, 사과, 감 등 과일과 콩나물은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좋습니다.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소모된 비타민을 보충하는 데는 유자차, 생강차 등도 좋다고 합니다.
10. 한 번 마신 후 3∼4일은 쉬기
매일같이 술을 마시면 간이 견뎌내질 못합니다. 지친 간에 최소한의 휴식을 주기 위해서는 한 번 술을 마시면 3∼4일은 쉬어야 하는데 휴식시간을 주지 않고 계속해서 마시면 간세포가 죽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