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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밖의 상품학] "마른 오징어 다리는 그냥 마른 오징어 다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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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식, 술안주, 반찬 등으로 자주 접하는 것이 말린 대왕오징어 다리입니다. 대왕오징어는 전설 속 바다괴물인 크라켄을 떠올리게 하는데 우리가 먹고 있는 오징어가 맞나 싶을 정도로 그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대왕오징어는 덩치가 워낙 크다 보니 부위별로 그 쓰임새가 달라 판매도 부위별로 따로 이루어집니다. 몸통은 오징어채 원료로, 지느러미는 젓갈 재료로, 다리는 튀김, 술안주, 간식용으로 많이 팔립니다.

특히, 많이 애용되는 말린 긴다리(장족)는 간식이나 술안주 많이 애용하는데, 대부분은 이 긴 다리가 그냥 마른 오징어 다리로 알고 있지만, 사실 대왕오징어 다리는 그냥 말린 것이 아닌 설탕, 소금, MSG, 솔비톨 등의 식품첨가물로 조미가공하여 건조한 수입산 “조미오징어” 입니다.

 

 

연체동물 제품은 가공정도에 따라 세율이 달라지는데 대왕오징어 다리를 품목분류하기 위해서는 가공정도를 따져봐야 합니다. 이 대왕오징어를 단순히 건조하였을 때는 관세가 10%(부가세 면제)이나, 조미가공을 하여 건조한 “조미오징어”는 가미를 한 만큼 관세는 20%(부가세 10% 포함)로 증가가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냥 먹는 말린 대왕오징어 다리는 사실 건조한 오징어(제0307.49-3000호)가 아닌 조미오징어(제1605.54-2091호)를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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