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신인 걸그룹 나치를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고 공연한 것이 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사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스트저널은 11월 13일 "한국 신인 걸그룹 '프리츠'가 나치의 상징물을 연상시키는 붉은 완장을 차고 무대에 올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 했습니다. 논란은 이달 초 부산경마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들이 왼쪽 팔에 독일 나치즘의 상징을 연상시키는 완장을 차고 공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관련 소속사는 해당 신문사에 "이 로고는 속도 제한 교통 표지판에서 착안해 만들었으며, 십자가 직선 4개의 끝 부분은 화살촉 모양으로 네 방향으로 무한대로 뻡어나가고자 하는 포부를 상징한다."고 해명했지만, 복장 논란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이를 접한 가요 관계자는 불편한 시선을 보내며 노이즈 마케팅(자신들의 상품을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도록 함으로써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켜 판매를 늘리려는 마케팅 기법)이란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누리꾼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박수받고 인기누릴 때 매사에 신중을 기하고 모범을 보여야 할 텐데 씻을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를 계기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관계자 모두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관세율표에서는 이 그룹이 착용했던 (직물제)완장은 원칙적으로 제6217호 "그 밖의 제품으로 된 의류부속품, 의류.의류부속품의 부분품(제6212호에 해당하는 것은 제외한다.)"에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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