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향신료중의 하나인 후추! 후추는 마다가스카르.브라질 등지에서 재배되는데 매년 13만 톤 정도가 생산, 유통되고 있다고 합니다. 전체 향신료 생산량의 1/4을 차지한다고 하니 많은 양이 재배되고 있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말린 후추는 흰색, 검은색, 초록색, 분홍색으로 그 종류가 다양하며, 색이 다양해지는 이유는 제조과정에서 조금씩 변화를 주기 때문입니다. 검은 후추는 매운맛이 강하지만 흰색 후추는 순한 맛이 나며 흰색 후추는 다른 후추에 비해 향이 부족하고 분홍색 후추는 매운맛보다는 향이 더 강합니다.
후추는 이런 특유의 향과 맛으로 여러 요리에 널리 쓰이는데요. 우선 고기 누린내나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며, 살균효과가 있어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에도 널리 사용됩니다. 또 향균작용과 신진대사 촉진, 항산화 효과에 아주 탁월하다고 하는데, 후추 특유의 향기성분은 공기와 함께 우리의 허파로 들어가 모세혈관을 따라 혈액 안으로 들어가면 손발이 따뜻해지고 땀이 나 신진대사 또한 좋게 한다고 합니다.
후추는 원산지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나는데 쟈마이카 후추라고 들어보셨나요~? 이 후추는 올스파이스로 더 널리 알려져 있는데, 후추.계피.육두구.정향을 섞어 놓은 것 같은 향이 나기 때문에올스파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콜럼버스에 의하여 처음 유럽에 전해졌으며 현재 육류나 생선요리,소시지,드링크,와인,피클,등 여러음식에 첨가하여 후추같은 매운 맛은 없지만 특유의 상쾌하면서 달콤하고 쌉싸래한 독특한 맛이 특징이라고 하네요.
어딘가 모르게 고추와 많이 닮은 후추. 고추 또한 비타민A와 C가 풍부하고 항암효과를 비롯 위액 분비를 촉진해 식욕과 혈압을 올리는 효과가 있죠. 여러모로 유용한 후추~ 하지만 너무 많이 먹으면 위점막을 자극해서충혈이나 염증을 일으킬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후추와 오미자 가루를 같은 비율로 섞어 물에 개 바르면 무좀 치료에도 아주 좋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