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수한 된장찌개에 상큼한 김치와 곁들인 밥. 역시 한국인은 "밥심"으로 산다고 하지만, 달콤한 치즈와 칠리소스 등으로 무장한 피자나 빵의 유혹을 쉽게 뿌리치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빵이나 과자 등에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밥을 먹었는데도 습관적으로 빵이나 과자에 손이 간다면 탄수화물 과다섭취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흰 쌀밥, 빵, 과자는 대표적인 탄수화물 음식이기 때문인데요. 한국인의 경우 밥을 기본으로 하고 그 외에도 칼국수, 수제비, 냉면, 떡볶이 등 밀가루 음식을 자주 먹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모 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탄수화물 권장 섭취량은 하루 적정 칼로리의 50~60% 정도지만 한국인은 이미 70~80%까지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탄수화물은 중독성이 있기 때문에 그 맛에 길들여지면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서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적게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탄수화물 중독 테스트
1. 아침엔 밥보다 빵이다.
2. 오후 3~4시쯤이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가 고프다.
3. 밥을 먹는게 귀찮게 느껴질 때가 있다.
4. 내 주변에는 항상 간식(초콜릿이나 과자 등)이 있다.
5. 방금 밥을 먹었는데도 허기가 계속된다.
6. 자기 전에 야식을 먹지 않으면 잠이 안온다.
7. 식이요법으로 하는 다이어트는 항상 작심삼일이다.
8. 단 음식은 상상만 해도 먹고싶다.
9. 음식을 방금 먹은 후에도 만족스럽지 않다.
10. 배가 불러 속이 거북해도 계속 먹게된다.
5가지 이상이 해당된다면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이 중 5개 이상 되시는 분들 많으신가요? 탄수화물은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로 알려져 있지만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당료를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평소 관리가 중요하겠죠. 중독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급적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피하고 밀가루 음식을 과하게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중독성분이 있는 음식의 과다섭취를 피하고, 고른 영양 섭취를 위한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해 드립니다.
▶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3계명!
첫째, 흰 쌀밥보다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현미밥, 발아현미밥 등 정제되지 않은 곡류가 좋으며,
둘째, 섬유소가 풍부한 채소를 잘 챙겨 먹는 습관도 중요합니다.
셋째,생선, 두부, 계란 등 단백질 섭취도 잊지 않고 챙겨주세요.
떡볶이 등 탄수화물 위주의 음식을 먹을 때는 우유와 계란을 함께 먹거나, 집에서 야채와 고기 등을 충분히 넣고 조리 해 먹는 것이 영양 면에서 바람직하며, 떡볶이 조리 시에는 떡 100g에 소고기 25g, 피망과 양파, 버섯 등 채소류 20g정도가 가장 바람직한 비율이라고 합니다. 채소와 우유 같은 음식을 함께 섭취함으로써 '탄수화물 중독'의 위협에서부터 벗어나도록 노력하며, 여러분도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