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 홍어가 5월 14일 뉴욕타임스(NYT)에 특집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관련보도에 의하면 NYT는 이날 아시아 태평양판에서 “한국엔 삶은 번데기, 산낙지 등 삼키기 어려운 음식들이 많지만 삭힌 홍어가 최고”라면서 다수의 홍어 팬들은 소금과 고춧가루를 곁들인 홍어 간이 혀 위에서 녹는 맛을 푸아그라(거위간)에 견주기도 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홍어가 따로 소변을 보지 않는 대신 암모니아 성분을 피부에 배출해 독특한 냄새가 나지만, 자주 먹다 보면 블루치즈 향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전통적으로 홍어 잡이를 경제적 기반으로 삼았던 흑산도와 전라도에서는 홍어가 빠진 결혼식을 불완전한 행사로 취급한다는 것 까지 소개했습니다. 홍어를 사전에서는 “홍어목 가오리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우리나라에서 특히 상업적 가치가 높으며, 삭혀서 막걸리와 함께 먹는 홍탁이 유명하다. 몸길이는 약 150㎝이다. 몸은 마름모꼴로 폭이 넓으며,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짧으나 튀어나와 있다. 눈은 튀어나와 있으며, 눈의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5개가량의 작은 가시가 나 있다. 등쪽은 전체적으로 갈색을 띠며 군데군데 황색의 둥근 점이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고, 배쪽은 희다. 꼬리의 등쪽 가운데에는 수컷은 1줄, 암컷의 경우 3줄의 날카로운 가시가 줄지어 있다. 수컷은 배지느러미 뒤쪽에 대롱모양의 생식기 2개가 몸 밖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가시가 나 있다.….“정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고유 음식이 세계 유수의 신문에 소개되고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 연예인 등 외국인들도 홍어 예찬을 하는 걸 보니 이러다가 홍어가 지구촌 대표음식이 될 날이 머지않았는지도 모를 일입니다.관세율표에서 홍어는 살아있는 경우 제0301호“활어(live fish)”에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