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천공항으로 이어지는 공항 고속도로를이용해 봤을 텐데요. 설렘과아쉬움이 오고 가는길 가운데 커다란 다리인 영종대교가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 영종대교에 최근 휴게소가 개장되었습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40.2km로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지만 그동안에는 휴게소가 없었는데 새로 문을 연 영종대교 휴게소는 기존 영종대교 기념관을 리모델링해 휴게소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특히 인천공항이 우리나라의 관문 노릇을 하는 만큼 외국인 이용객도 많을 것으로 보고 다른 휴게소와 차별화된 문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휴게소 전면 광장에는 단군 신화에 등장하는 곰을 형상화한 높이 24m, 무게 40여 t의대형 조형물 `행운의 곰`(Fortune Bear)을 설치했습니다. 장세일 작가가 제작한 이 조형물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에 어미 곰이새끼 곰을머리에이고있는 모습을 띠고 있는데 곰 조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이 작품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합니다.
외국인 방문객에게는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한류(韓流) 문화 콘텐츠 매장, 한국 디자이너 보석 매장 등을 입점시키고 피겨(사람이나 영화 캐릭터 등을 본뜬 인형) 전시관, 캐릭터 상품점 등도 마련되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운영해온 `느린 우체통`(우편물을 1년 뒤 배달해주는 우체통)도 우체국으로 확대해 잊혀가는 편지 쓰기 문화를 되살리고 방문객들이 추억을 만들 수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영종대교 휴게소는 수도권에서 인천공항으로 갈 때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이층 구조로 된 영종대교의 아래층(하부도로)에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영종대교와 서해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이곳이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
이미지출처: https://www.hiway21.com/index.html (신공항하이웨이 공식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