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의 주인공인 제임스 본드. 차 안에서 우아하게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량 전면의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자동으로 뚜껑이 열리고 총알이 튀어나와 앞에서 달리는 차량 트렁크에 꽃히게 됩니다.
최근 신문에 보도된 바로는 헐리우드 첩보영화 <007>에 나올 법한 최첨단 위치추적형 총알이 미국 경찰에 도입돼 화제입니다. 영국 BBC뉴스는 위성항법장치(GPS)를 장착한 이 총알은 경찰이 멀리서도 도주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검거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고 전했는데, 차량에 꽃힌 총알은 장착된 GPS 시스템을 통해 용의자 차량의 위치와 속도 정보가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방식입니다. 빠른 속도로 도주하는 용의자 차량의 위치와 속도 정보가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방식인거죠.
빠른 속도로 도주하는 용의자 차량을 무리해서 추격하다가 경찰이 목숨을 잃는 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로 스타체이스라고 불리는 이 시스템은 '끈끈한 GPS 장비를 총알로 발사하는 일종의 대포'라고 IT 전문매체인 시네이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가격인데, 스타체이스는 시스템 설치에만 차량 한 대당 530만원이 들고 총알 1발이 53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총알과 위성항법장치를 접목한 최첨단 과학의 산물로, '뛰는 자 위에 나는 자'가 있다고 하니 이번엔 위성항법장치 총알을 피하는 스텔스 이동장치가 출현할지도 모를 일입니다.
총알은 관세율표에서 제9306호 "폭탄.유탄.어뢰.지뢰.미사일과 이와 유사한 군수품과 이들의 부분품, 탄약.그 밖의 총포탄.탄두와 이들의 부분품[산탄알과 탄약 안에 충전되는 와드를 포함한다.]"에 분류됩니다. 한편 위성항법장치는 제8526호 "레이더기기.항행용 무선기기.무선원격조절기"에 분류되며, 위의 물품과 같이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이 결합된 제품은 주기능이 탄환.즉 총알에 있다할 수 있을 것이므로 제9306호에 분류함이 타당할 것입니다.
'정보의 문 > 상식밖의 상품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상식밖의 상품학] "GPS 달린 총알" (0) | 16:21:40 |
|---|---|
| [상식밖의 상품학] "청바지 발암물질" (0) | 2013/11/18 |
| [상식밖의 상품학] "수혈, 질병치료? 감염?" (0) | 2013/11/07 |
| [상식밖의 상품학] "착즙주스.농축주스" (0) | 2013/11/01 |
| [상식밖의 상품학] "미래의 식량, 곤충?" (0) | 2013/10/17 |
| [상식밖의 상품학] "애완동물사료를 검역하는 이유" (0) | 201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