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과 수명의 관계를 알면 호흡에 관한 생각이 달라집니다. 호흡의 길이는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대체로 숨을 천천히 길게 쉬는 동물이 건강하고 오래 삽니다. 숨을 한 번 마시고 내쉬는 데 걸리는 시간은 개가 0.6~0.7초, 사람은 4~5초, 거북은 20~30초인데 개의 수명이 10~15년, 사람은 80~100년, 거북은 250~300년입니다. 이처럼 호흡의 길이가 길수록 수명도 길게 됩니다. 사람도 호흡을 길게 천천히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보통 성인 남성이 한 번 숨 쉬는데 걸리는 시간을 4~5초로 보면, 1분 동안 12~15번, 1시간 동안에는 약 900번, 하루에는 약 2만 번 숨을 쉬는 셈입니다. 사람이 90세까지 산다고 가정할 때, 이런 식으로 90세까지의 호흡수를 계산하면 약 7억 번으로 즉 인간이 태어나 7억 번가량 숨을 쉬면 생을 마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호흡의 횟수는 은행 잔액과 같이 신으로부터 누구에게나 주어진 생명의 잔액과 같습니다. 호흡을 빨리하는 사람은 생명의 잔액이 그만큼 빨리 줄고, 천천히 하는 사람은 잔액이 천천히 줄어듭니다. 즉 사람마다 평생 쉴 수 있는 호흡수가 정해졌기에 숨을 빨리 쉬면 그만큼 생명이 짧아지고, 천천히 쉬면 오래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동물 가운데 오로지 인간만이 호흡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옛날부터 오래사는 동물의 호흡을 관찰해, 깊고 길게 숨을 쉼으로써 건강하게 수명을 늘리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동양의 기공계에서는 호흡을 잘 조절하면 수명이 20년 정도 건강하게 연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동물은 성장기의 5배가량 살 수 있습니다. 개는 성장 기간이 3년이므로 약 15년 살 수 있습니다. 인간의 성장 기간은 25년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약 125세까지 살 수 있습니다. 현재 사람의 평균 수명이 약 80세인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인간의 수명은 계속 연장될 것입니다.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잘 다스리면, 적어도 100세까지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숨의 길이가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주는 것은 의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 숨을 천천히 길게 쉬면 우리 몸의 이완 반응을 주도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일상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줄고 마음이 안정됩니다. 그러나 숨을 빨리 쉬면 혈중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지나치게 낮아져 혈관이 수축하고, 몸과 뇌에 보내는 산소의 양이 줄면서 건강을 해쳐 수명을 단축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지금 바로 고요하게 눈을 감고 아랫배에 집중해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느껴봅니다. 1분 동안 자신의 호흡수를 헤아려 봅니다.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1번, 마시고 내쉬면서 2번, 마시고 내쉬면서 3번, 이렇게 헤아립니다. 그래서 1분 동안 12~15번이면 보통이고, 그 이상이면 숨이 빠른 편으로 생명의 잔액이 고갈하게 하고 있으며, 그 이하면 숨을 천천히 쉬면서 생명의 잔액을 잘 관리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숨을 천천히 쉬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는 것으로, 자신의 숨결을 생각하면서 숨을 쉬면 호흡이 느려집니다. 호흡의 길이를 두 배로 늘려봅니다. 5초 동안 천천히 숨을 마시고, 5초 동안 천천히 내쉽니다. 단 몇 분 동안이라도 이렇게 호흡에 집중해 천천히 숨 쉬면 가슴이 후련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몸이 이완되고 자연치유 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히 숨을 느리게 쉬는 것만으로도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원문출처: 관우 2013년 8월호 [건강의 발견:바른 숨쉬기_글:민수식 한국관세무역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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