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할 때 오른쪽에는 정지상태로 서 있고, 걸어가고 싶을 땐 왼쪽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6년 전부터 정부에서는 두 줄로 서라고 했으나, 아직도 이뤄지지 않습니다. 서서 갈 때와 걸어갈 때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광화문 에스컬레이터의 경우 서서 갈 때는 42초, 걸어서 가면 22초로, 걸었을 때 20초가량 빠르게 측정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금 먼저 가는 대가는 결코 가볍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 3년 동안 1,000건이 넘는 사고가 났으며, 오른쪽엔 서 있는 사람들 무게가 집중되고, 왼쪽엔 걷고 뛰는 충격이 가해져 에스컬레이터의 파손이나 마모 상태 또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고 무작정 두 줄로 서서 천천히 이용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1초를 다투는 비향기 탑승시간 또는 몇 시간에 한 번씩 있는 대중교통의 시간을 맞추려는 긴박한 상황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양한 제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우선 에스컬레이터의 속도를 빠르게 조정하자는 의견입니다. 모스크바는 분속 50m, 런던.홍콩은 45m로 30m인 서울보다 1.5배 이상 빠르다고 합니다. 또 폭 좁은 에스컬레이터를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관계당국에서는 걷거나 뛰지 않아도 될 만한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사전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컨베이어의 일종이며, 동력으로 회전하는 계단을 구동시켜 사람.화물을 연속적으로 승강시키는 장치다. 에스컬레이터는 계단에 해당하는 디딤판이 있고, 그 디딤판은 상.하 2개의 회전기어에 걸려 있는 체인에 고정돼 연결된다. 각각의 디딤판은 좌우 양쪽의 작은 롤러로 디딤판 레일 위에 구르게 돼 있다. 구동용 전동기는 상부 측 수평부위 디딤판 밑에 내장돼 있으며, 전동기의 회전방향을 바꾸면 에스컬레이터의 이송방향을 상.하로 바꿀 수 있다."정도로 정의합니다.
관세율표에서는 에스컬레이터를 제8428호 "그 밖의 권양용.하역용.적하용.양하용 기계류"에 분류합니다. 에스컬레이터와 함께 분류되는 '무빙 워크웨이'는 계단이 없는 물품이나 사람의 이동장치인 것입니다. 즉 무빙 워크는 계단 없이 평지나 약간 비탈진 곳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물품이나 사람이 이동할 수 있게끔 자동으로 움직이는 길 모양의 기계 장치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고 굳이 우리말로 하자면 '자동 길'정도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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