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세관 조사과 화물정보분석계는 평택·당진항으로 반입되는 화물 중, 검사가 필요한 화물을 관리대상화물로 지정하고 검사합니다. 이로써 위해물품의 반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컨테이너를 개장하여 정밀하게 검사하는 “즉시검사”이고, 다른 하나는 X-RAY를 이용한 “컨테이너 검색”입니다.
즉시검사는 컨테이너 화물을 다 꺼내 일일이 검사하는 방식으로, 보통 3~4시간씩 걸립니다. 하지만 컨테이너 검색은 10분 내외의 X-RAY 영상판독으로 신속한 통관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화물을 적출할 필요가 없어 화주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X-ray 영상 판독을 통해,
1. 총기류·도검류 등 위해물품을 은닉하였는지
2. 물품 특성상 내부에 밀수품을 은닉하였는지
3. 실제와 다른 품명으로 수입하였는지 검사하게 됩니다.
급증하는 수입물량 가운데, 은닉된 위해물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도입된 컨테이너 검색기는 관세행정 발전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검색기를 활용해 고세율의 건고추를 저세율의 냉동고추로 속여 들여오려던 행위를 적발한 케이스를 볼까요?
컨테이너를 실은 트레일러가 검색기 안으로 진입합니다
그런데 판독을 해보니 컨테이너 출입문 안쪽과 바깥쪽의 밀도가 많이 다릅니다.
개장검사를 해봤더니 수분함량이 많이 부족한 '건고추'가 적발되었습니다. 신고품명은 냉동고추였습니다.
건고추와 냉동고추의 세율은 각각 270%와 27%입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차이인데요. 건고추가 고세율인 이유는 국내 고추생산농가가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건고추에 고세율을 두게 된 것이죠.
정상적인 냉동고추는 이런 모습입니다. 차이가 눈에 보이시나요? 컨테이너 검색을 통해 냉동고추로 속인 건고추를 적발해낸 사건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평택세관은 화물 검사를 철저히 하여 관세탈루 방지는 물론,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물품들이 반입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기사 제공 : 평택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