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진 녹색매운고추 = 붉은 고춧가루?”
고추는 다양한 품종을 가지고 있죠. 흔히 먹는 종류로 청양고추, 꽈리고추, 오이고추 등 매운 맛을 강하게 내는 것부터 아삭아삭한 식감이 뚜렷한 매력인 것까지 다양합니다.
고추에 함유된 캡사이신은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지방을 분해시켜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고추를 섭취하면 침이나 위액의 분비를 증가시켜 식욕 증진에도 좋다고 합니다.
그 중 매운맛의 왕좌에 있는, 한 입만으로도 여러 혀를 울리는 땡초! 약방엔 감초요, 요리엔 땡초 아니겠습니까! 술 마신 다음날 다진 신선한 땡초를 넣은 콩나물국밥 한 사발 들이키면 이것이 바로 진정한 속풀이라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다진 고추에는 신기한 사실이 숨어 있습니다. 신선한 고추를 단지 다졌을 뿐인데 뭐가 신기하냐고요? 관세핵폭탄을 자랑하는 고춧가루와 품목번호가 같아진다는 사실!
건고추를 제외한 수입 고추류는 보통 냉동상태로 수입이 되는데요. 냉동고추의 성상에 따라 품목번호와 세율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원상태 | 절단한 것 | 파쇄한 것 | 고춧가루 |
| |||
HS 0710 | HS 0904 | ||
관세율 | 27%(기본) | 관세율 | -50%(기본, W1 추천) |
세관장 확인 | 식품위생법, 식물방역법 |
(관세율표 해설서 제7류 총설)이 류의 채소에는 원래 상태의 것, 얇게 썬 것, 잘게 썬 것, 조각으로 한 것등이 있다.
(관세율표 제7류 주 제4호) 이 류에서 건조하거나 부수거나 잘게 부순 고추류[캡시컴(Capsicum)속]의 열매나 피멘타(Pimenta)속의 열매는 제외한다(제0904호).
그러므로 신선한 땡초를 잘게 부순 것은냉동하여도 제0904호의 고춧가루의 품목번호와 같아지는 것입니다.
기사 제공 : 부산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