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4일 코엑스 1층 B홀에서 매일경제, 대한상공회의소, 교육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주최로 2017 고졸성공취업대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취업은 성공했지만 만족도와 지속성이 떨어지는 상황이 빈번한 요즘 세상에, 자신이 가진 능력과 흥미를 통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박람회라 기대가 참 컸습니다. 이런 기대는 저만 가진 게 아닌 듯 했는데요. 박람회로 향하는 각양각색의 교복들을 보고 있자니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갖고 있는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세청은 2013년부터 고졸성공취업대박람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도서울본부세관, 인천본부세관, 평택직할세관이 함께해 능력과 실력을 겸비한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첫 걸음을 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박람회는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과제로 삼은 정부의 정책과 그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단순 스펙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바꾸어나가기의 일환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된 행사를 통해 학력보다는 실력이 우선되는 사회를 만드는 데 초석이 되고, 우수한 고졸인력들이 사회일원으로 자리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각종 스펙준비와 취업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비바람을 막아주는 우산이 되어 성공적인 취업을 응원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성공기원 기념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거친 사회로 향하는 청년들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국가적으로 구축되어 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공기업, 일학습병행기업, 우수 중견/중소기업, FTA 관련 기업 등 140여 개사와 취업을 희망하는 우수 고졸 인재 2만명 이상이 참가해 취업면접과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관세청 홍보부스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상담을 받고 있었는데, 상담을 마친 경기도 광주 경화여자English Business고등학교 조찬미 학생도 관세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죠. 학교에서 FTA수업을 들으면서 고졸자 전형에 대해 궁금했다고 하는데 박람회를 통해 고졸자는 지역인재로 선발되어 시험과 면접을 통해 관세청에 들어 갈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남은 한 해를 알뜰하게 사용해 꿈을 꼭 이루고 싶다는 소망을 응원해봅니다.
관세청은 홍보부스와 체험관을 준비했습니다. 체험관의 규모가 학생들의 열정만큼 대단해요. 김영문 관세청장님은 체험관을 찾은 학생들과 직접 상담을 하면서,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에게 관세청을 보다 적극적으로 알려 주셨어요. 유관기업들이 곳곳에서 면접을 진행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고3인 박서진 학생을 잠깐 만났는데요. 선생님의 추천과 박람회를 통해 관세행정에 관심을 갖게 되어 취업상담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취업상담과 면접을 기다리는 학생들은 굉장히 적극적이어서 이미 2~3곳에서 면접을 본 친구들도 있었어요.
면접 대기 중이던 성암국제무역학교 이경민 학생은 자신의 능숙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입학 후에도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직종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이번을 포함해 2번의 박람회에 참여했는데 2017고졸성공취업대박람회에서 그 동안 부족했던 현장면접을 체험하며 면접에 대비할 수 있어 좋다고 해요. 친구인 허수빈 학생도 사전에 가고 싶은 회사 정보를 알아보고 학교에서 배운 수출입통관 공부와 맞는 회사를 찾아 면접을 준비하려고 하던 차에 이번 박람회가 큰 나침반이 되었다고 합니다.
관세청 고졸 취업자의 실제 취업률과 평가 등 궁금한 점을 박주영 관세행정관과 함께 알아봤어요.
고등학교 졸업자는 지역인재로 10명 정도 뽑고 있다고 하고, 올해도 10명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자가 관세청에 들어올 수 있는 방법은 공개채용인데, 고등학교를 들어가기 전부터 자신의 주특기를 찾아 학교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은 요즘이기에 최근의 지역인재들의 평가가 좋은 편이라고 해요. 적극적으로 준비해서 입사하다 보니 적응은 물론 스스로 만족도가 높아 일의 능률과 함께 이미지 역시 좋다고 합니다.
지역인재의 장점은 실력이 좋으면 일선세관에 있다가 본청으로 이동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서 승진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직장이든 승진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텐데요.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학생의 경우, 입사 나이를 20살로 봤을 때 약 40년을 일할 수 있죠. 꾸준히 일을 한다면 그 기간에 고위직급에 도달할 수 있기에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겠네요.
박람회를 통한 유관기업으로의 취업은 한해 18명 정도라고 해요. 올해도 18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취업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학생들이 행사에서 취업에 필요한 경험을 많이 쌓아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면접 연습부터 바로 취업을 하지 않는 1,2학년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경험을 쌓으면 다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정보 등을 알게 되면 좋겠네요.
나루와 나래가 알려주는 면접 팁 및 회사에 필요한 6가지 인재상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매우 중요한 포인트! 관세청 체험관의 유관기업들은 박람회를 통해 취업한 직원들에 대해 60%는 만족한다고 해요.
취업희망자들이 고졸성공취업대박람회에서 꼭 얻어가야 할 것은요.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로 면접을 실전처럼 해보고, 준비된 다양한 체험들을 통한 "경험"입니다. 비록 오늘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 했다고 하더라도 다시 면접관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는 체득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니까요. 또 하나, 박람회 홈페이지에 있는 취업가이드 역시 놓치지 말고 읽어보세요. 서류전형에서 놓친 점들을 콕 집어주니까요.
박람회를 통해 만난 많은 학생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응원하며, 이렇게 청년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알찬 행사가 꾸준히 마련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