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장비가 잘 갖춰지지 않은 옛날에는 관세법 위반 행위를 어떻게 잡아냈을까요? 넓은 부산항을 사람이 일일이 돌아다니며 감시하고 적발하는 과정은 효율적이지 못 했겠죠. 시대의 변화를 따라 세관도 변화하고 있답니다. 넓은 부산항을 지키는 부산세관의 감시장비과를 소개합니다.
사진1 부산본부세관
Q: 감시장비과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요?
A: 감시장비과는세관 업무를 기술적으로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감시정이나 CCTV와 같은 첨단장비를 지원하고, 필요한 시스템을 도입해서 세관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부산 세관에는 CCTV동작감시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들었어요. CCTV동작감시시스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A: CCTV동작감시시스템은 자동으로 움직임이 발생했을 때 그걸 포착하는 시스템입니다. 현재 북항에는 68대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조금의 움직임이라도 카메라에 포착되면 그 부분만 확대되어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이전에는 사람이 모든 화면을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오랜 기간 지켜보다 보면 집중력도 떨어질 수 있고, 특히 야간에 잡아내기가 어려웠죠.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CCTV동작감시시스템을 이용한다면 모든 카메라 화면을 다 지켜볼 필요도 없을뿐더러 야간에도 자동으로 움직임을 포착해주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정확한 업무가 가능해졌습니다.
Q: 그렇다면 카메라를 통해 주로 어떤 곳을 집중적으로 확인하시나요?
A; 카메라를 통해 수출입 물건의 동향과 사람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배에서 내려오는 계단 쪽, 사람들이 오가는 곳, 항만의 출입구 등지를 위주로 감시하고 있습니다.
Q: CCTV동작감시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CCTV동작감시시스템은 올해 초에 예산을 확보하여 진행되었는데요. 상황실의 인력 부족과 특히 야간에 자동시스템의 필요성이 부각되어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스템을 통해서 예상하지 못했던 곳의 움직임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 그렇다면 감시장비과의 특징은 무엇이 있나요?
A: 장비지원 업무를 하다 보니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습니다. 전문 자격증을 가지고 오신 분들이 많이 근무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죠. 특히 감시정의 경우는 운영 부분이나 항해 부분에서 주로 관련 전공자분들이 많이 오시는 편입니다.
사진2 백윤흠 관세행전과님과 김미현 관세행정관님
시대가 바뀌고, 밀수 수법도 점점 더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밀수범들이 다양한 수법을 통해 밀수하려 하지만 감시장비과 인터뷰를 통해 세관은 항상 두세 발짝 앞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백윤흠 관세행전관님, 김미현 관세행정관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진보해나가는 부산세관 감시장비과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