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이사화물과 반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국민과 사회 안전을 위해 안보위해물품의 반입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각오로 꼼꼼히 일하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이른 아침, 반입 컨테이너 분석으로 업무 준비
센터의 아침은 다른 부서와 달리 8시 이전에 시작합니다. 이른 새벽 전국 각지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이사화물 컨테이너를 처리하기 위해 전 직원이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입니다. 출근하자마자 X-Ray 검색팀은 들어온 컨테이너 중 위해물품의 반입 가능성이 큰 우범지역에서 온 컨테이너를 분석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정보 분석 후 자체 관리화물 지정제를 이용해 우범성이 높은 컨테이너 물품을 죄다 X-Ray로 검색하고 정밀 개장검사를 병행합니다.
정보 분석에 이어 정밀 개장검사까지
본연의 업무인 이사화물통관을 위해 전 직원은 예약된 이사물품의 정보를 분석합니다. 오늘도 100건을 훌쩍 넘겼는데요. 우범국가에서 들어온 물품은 총 21건으로 모두 정밀 개장검사를 했습니다.
차량은 15대입니다. 차량통관은 접수-검사- 상담-관세 등 제세납부(외제차의 경우)-임시번호판 배부의 과정을 거칩니다. 차량 내 안보위해물품 등을 밀반입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트렁크부터 내부 바닥까지 꼼꼼히 점검합니다. 그렇기에 일반 이사통관보다 오래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평균 1시간 반에서 길게는 2시간까지 걸립니다.
다양한 변수로 종종 지체되기도, 그렇지만 상호지원과 협력으로 마무리되는 오전 업무
이제 각자가 맡은 통관 업무에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이사화물 통관은 이사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 했거나 중고 차량 구매가격 자료가 없는 등 변수가 있어 통관 지체가 발생하는 일이 잦습니다. 통관을 예약하지 않고 점심시간 직전 통관을 접수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통관 업무를 진행하다 보면 시간이 어느 새 흘러 점심을 훌쩍 넘길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누구 하나 혼밥 하지 않는 것은 시간 맞춰 함께 식사하려고 돕는 동료가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도와 일을 처리하고 함께하는 식사는 당연히 꿀맛이겠지요?
끊이지 않는 전화, 민원인에 역지사지 서비스
화물과 차량 검사 등 이사화물 통관 진행 중에도 전화가 수십 통씩 걸려옵니다. 바쁘긴 하지만, 전화하는 민원인은 얼마나 애가 탈까 싶은 생각에 성심성의껏 문의에 답을 합니다. 민원사항이 해소됐는지 민원인이 건넨 고맙다는 인사에 지친 몸과 마음에 다시 활력이 솟습니다.
틈나는 대로 하는 공부와 정보 공유로 업무능력 향상
이사화물과의 전 직원은 따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스터디에 가까운데요. 짬짬이 시간을 내 이사화물 통관 특이사례와 이사화물 통관 규정 등을 검토합니다. 업무와 연관된 공부를 하면서 정보를 함께 나눠 업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결속과 동료애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생긴다고 합니다.
현재 해외이사 물동량은 꾸준한 증가추세입니다. 국제적인 테러 위협도 있고 반년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관세국경에서 할 일이 쌓여있습니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요기베라의 명언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사화물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통관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에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꼼꼼한 점검만이 국민과 사회 안전을 담보할 수 있기에 오늘도 이사화물과는 조금 늦어지더라도 보고 또 보는 세밀한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관세국경 최전선에 선 사람들, 서울세관 국제이사화물통관센터 직원의 하루는 24시간으로도 모자랍니다.
출처 : 우리는 관우 Vol.434 / 서울세관 이사화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