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tar가 부산에 떴습니다! 저는 지난 번 인천본부세관의 인천항 감시과 취재에 이어서 부산항의 감시1관실을 취재하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감시과가 저랑 인연이 있는 것 같아요! 이미 한번 취재해 본적이 있는 내용이라 수월하게 이해를 할 수 있었답니다.
감시정에 직접 탑승하여 감시 1관실의 담당구역인 북항~오륙도까지 감시업무를 잠시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아주 값진 경험도 하고 돌아왔다는 사실! 지금부터 부산세관 감시국 감시1관의 이찬섭 감시관님과 김지희 관세행정관에게 들은, 감시1관실의 관세청 정보망을 통한 업무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부산항은우리나라 최초의 최대 항만으로 내외무역은 물론 해외 여객수송의 관문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아시아의 허브항(hub·port)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부산항은 우리나라에 입항하는 선박 중 절반 이상을 수용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하루에 7~80척, 1년에 약 16만 척 정도가 부산항에 입출항을 한다고 합니다. 이 수많은 선박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우범 가능성이 있는 선박을 골라내는 역할을 관세청 정보망이 해주고 있다고 하네요!
우선,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감시종합상황실에서 우범선박, 차량 및 출입자 등을 12대의 모니터로 집중 영상감시를 한 뒤에 육상기동반과 해상기동반에 상황통보를 하게 됩니다. 통보를 받은 육상기동반은 순찰차를 이용, 해상기동반은 감시정을 이용해서 출동 및 검색 후 결과를 보고합니다.
부산항에는 총 10척의 감시정이 있습니다. 부산항이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감시1관실에서부터 4관실까지 구역을 각각 분담하고 있다고 해요. 해상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감시1관실은 총 6척의 감시정을, 육상업무만을 담당하는 감시 2관실은 감시정을 소유하고 있지 않고, 나머지 3관실, 4관실에서 각각 2척씩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감시1관실 담당의 총 6척의 감시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_<
제가 취재한 감시1관실의 주요업무는 크게 현장 감시업무,기동감시,선박검색, 선용품 C/S기준관리, 우범차량 관리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감시과에서는 감시정을 이용하여 해상에서 발생하는 밀수를 단속하고, 외국 무역선이 입출항하는 절차에서 적법하게 화물을 싣고 있는지, 국가에서 금하는 물품이나 안보를 위해 들이면 안 되는 것들을 갖고 들어오지는 않는지감시합니다. 또한 부두감시라고 해서 선박에 오르내리는 화물이나 선원들, 선원들의 소지품 등이 사전에 신고 된 항목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업무까지 도맡아하고 있답니다!
우범선박은 어떻게 특정할까요? 기본적으로 모든 선박의 정보는 선박을 관리하는 대리점을 통해 스펙을 전산으로 받아냅니다. 이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배의 현재 위치와 어떤 경로로 이동했는지를 추적하며 받은 정보를 비교, 분석합니다. 만일 신고가 안 된 항목이 있거나, 일치하지 않는 항목이 있을 때 정밀검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박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검거되는 항목은 예전에는 대량밀수였습니다. 현재는 생계형 밀수가 대다수 적발된다고 합니다. 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인 선용품들을 반출하는 것 등이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밀수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 그 유형이 바뀌어가고 있어요. 80년대 중반에는 참깨나 바나나 밀수가 성행했다고 합니다. 굉장히 흥미롭지 않나요?
밀수 및 부정수출입은 자유 시장경제활동과 공정무역을 저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세관은 밀수단속뿐 아니라 총기, 마약 및 지적재산권 침해물품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무역증진과 국민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