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제의 많은 문제점 중 하나가 중소기업이 여러 분야에서 대기업과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현재 대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 10대 주력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65%에 달합니다. 그러다보니 수출이 편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처럼 외부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매우 취약한 경제구조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출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소한 50%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정부는 많은 노력을 기울고 있습니다. 관세청에서도 2015년 1월 5일,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해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신설하였습니다. 정확히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 어떤 일을 하고, 중소기업의 성장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부산본부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직접 방문하였습니다.
수출입기업지원센터에서는 업체별 기업상담관(AM)을 배치하여 해당기업에 종합적인 관세행정 서비스(FTA, AEO, 국내외통관애로 해소)를 제공합니다. 수출입기업이 대내외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요업무에는 기업상담관(AM) 지정 및 운영, 해외-국내 통관애로 접수 및 처리, FTA와 AEO에 대한 교육과 홍보 컨설팅 등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FTA를 통해 확보한 경제영토가 전 세계 GDP대비 무려 73.5%에 육박하는, 세계에서도 인정한 FTA 강국입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전문 인력을 따로 갖추기가 쉽지 않으며, FTA, AEO 등 관세행정 서비스의 정보가 많지 않아 이를 활용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관세청에서는 산업통상부, 지자체,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등과 같은 수출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중소수출입기업의 지원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세관에서도 경상남도청, 경상남도 중소기업청과 합동하여 경남지역을 순회하면서 업체를 대상으로 FTA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리고 있습니다. 수출을 높여 이윤을 창출하는 방안에 대한 간담회와 상담, 설명회를 창원과 진주, 양산 등에서 실시하여 기업들의 참여와 이해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출입기업지원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관세청의 다른 업무와 병행해야 하기에 장시간 상담이 실질적으로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센터 설립 후엔 기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시간이 늘었고, 전담 부서와 인력이 투입되어 전문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를 통해 효율을 높여 기업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FTA, AEO 등과 같은 관세행정 서비스에 대한 교육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는 곧 금전적인 혜택으로 이어져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관세청에서는 이런 다양한 방법들로 우리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있었습니다. 수출입기업지원센터의 활약으로 우리 수출입 기업이 FTA 날개를 달고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