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하면 어떤 날이 가장 먼저 떠오르세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이 외에도 근로자의날, 입양의날, 석가탄신일, 발명의날, 성년의날, 세계인의날, 바다의날까지 정말 많은 기념일이 있습니다. 무슨 날이다 해서 자녀나 부모님 등 챙기느라 정작 바로 옆에 있는 사람에게는 소홀하기 쉬운데요.
5월 21일은 부부의날입니다.생소한 분들도 계실텐데요. 부부의 날은 민간단체인 ‘부부의날위원회’가 ‘부부의 날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을 시작하면서부터 발단되어, 전통적인 가부장제 문화를 벗어나서 현대 사회에 맞는 부부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부부의 날을 제정하였습니다. 21일로 정한 이유는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에서입니다.
세계적으로는 1981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결혼기념일’이 부부의 날의 기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기독교도들을 중심으로 결혼기념일 제정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한국에서도 1994년도 UN이 정한 ‘세계 가정의 해’를 맞아 부부의 평등의식을 높이는 운동이 여성부와 여성단체 그리고 매스컴을 중심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평등부부 담론이나 민주적 가정을 위한 지속적인 운동이 부부의 날 제정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최근 한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가 이혼율 1위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 부부의 날은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지 않나 싶네요.
항상 옆에 있어 소중함을 잊고 지내지는 않았나요? 회사일, 집안일 등 일상에 쫓기어 옆에 있는 그/그녀에게 짜증만 내지는 않았나요? 돌아오는 부부의날에는 배우자와 함께 잠시라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오붓한 시간을 가지셨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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